[IR Briefing]LG CNS, 'AI' 고성장세 확인…'보험·증권사' 공략1분기 매출 1.2조 '역대급', 클라우드·AI 사업 30% 성장 덕
노태민 기자공개 2025-04-29 07:55:1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DAP GenAI 플랫폼', '엑사원(EXAONE)' 등 AI 솔루션을 필두로 금융권 공략을 가속화한다. 올해는 기존 은행 고객 외에도 보험, 증권, 카드 고객사에도 AI 솔루션 도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회사는 금융권 외에도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공 부문에서 AI 도입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주민등록시스템, 국세통합시스템 등을 구축한 공공 IT시스템 분야의 강자다.
◇생성형 AI 수요 확산, 공공 부문도 도입 확대
LG CNS는 28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 기간 연결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40.2%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60.6%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컨콜에서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AI 도입 확산 추세에 맞춰 AX사업을 가속화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하며 7174억원을 거뒀다. 회사 전체 매출의 59%에 가까운 비중이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2063억원)과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매출(287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2.9% 감소했다.
LG CNS는 올해도 클라우드·AI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훈 AI 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모든 산업군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등 AI 관련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금융권에서는 기존의 은행 중심 수요가 보험이나 증권, 카드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공공 영역에서도 서비스 구축 사업 등 AI 관련된 사업 발주가 증가하는 등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끄떡없다
LG CNS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홍진원 LG CNS 전략 담당 상무는 "관세 정책 변화에도 LG 주요 계열사의 북미 투자 계획은 유효한 상황"이라며 "당사의 사업 기회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경우 북미향 B2C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데, LG CNS는 채널 마케팅 등에서 고객 경험 개선과 효율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사업 범위가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 일정 대비 (솔루션을) 빠르게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사의 니즈가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기업의 리쇼어링 확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프로맷 2025에서 선보인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가 선보인 '3D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 물품을 수십, 수백대의 셔틀로봇이 이동하며 운송·보관하는 자동화 로봇이다. 기존 솔루션 대비 창고 이용면적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A 검토 지속, AI·로봇 등 신규 기술 타깃
회사는 이날 M&A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G CNS는 올해 1월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3300억원을 사업 확장을 위한 회사 인수, 투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A를 위한 자금도 충분한다. 올 1분기 기준 LG CNS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6919억원이다. 부채비율(80%)과 차입금비율(17%)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순차입금 비율은 -53%다.
홍 상무는 "AI나 로봇 신규 기술에 대한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 또는 그들을 인수하는 측면에서 M&A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또 글로벌 사업에서의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 차원에서 투자나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적정한 전문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후보 기업을 식별해서 검토 중인 단계이긴 하나 M&A 특성상 인수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회사는 여전히 M&A나 투자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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