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벤처펀드에 33개사 신청 빠르면 20일 1차 선정 결과...27일 최종 선정
이 기사는 2009년 05월 18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벤처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벤처캐피탈, 사모투자조합(PEF) 등 33개사가 신청했다. 최종 경쟁률은 3대 1을 넘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L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스카이레이크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PEF가 19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벤처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대거 참가했다. 유큐아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신생 벤처캐피탈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장은 "최근 얼어붙은 자금시장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운용사는 두 단계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운용사 후보가 18개로 압축된다. 1차 서류심사 결과는 빠르면 오는 20일 나올 전망이다. 늦어도 23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최종 선정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신청사 중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식경제부의 1차 신성장동력 펀드 무한책임사원(GP, General Partner) 자격으로 운용사 선정에 참여했다. 국민연금을 유한책임사원(LP, Limited Partner)으로 참여시켜 신성장동력 펀드 자금 조성에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과 별도 접촉,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창업투자 역시 1차 신성장동력 펀드 자금 마련을 위해 국민연금 벤처펀드에 출자를 요청했다. KB창업투자는 'KB창업투자·버릴앤컴퍼니 컨소시엄' 명의로 신성장동력 출자 신청을 한 동시에 KB창업투자 단독으로 벤처투자 운용사에 지원했다.
반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단독으로 벤처투자 운용사 신청서를 냈다. 스카이레이크는 올 초 모태펀드에서 200억원 출자를 받은 800억원 규모 '글로벌 인큐베스트 제4호'에 국민연금 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형태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운용사 신청 과정에서 이전보다 더욱 각별한 보안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내부 심사를 거쳐 고득점 순으로 300억원 3개사, 200억원 4개사, 100억원 2개사 등의 벤처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연금 펀드 운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벤처캐피탈 등 운용사가 재선정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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