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탈 수익률, 미국보다 높다" 고정석 일신창투 대표 "상위 25% 비교 땐 상대적 고수익"
이 기사는 2009년 07월 20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수익률이 미국 벤처캐피탈보다 좋다"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더벨이 주최한 '2009 벤처캐피탈포럼'에서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산 조합 수익률이 미국 벤처캐피탈과 비교하며 한 말이다.
고 대표는 "상위 25%의 수익률을 비교할 경우 국내 벤처캐피탈의 실력이 결코 미국보다 뒤지지 않는다"며 "2000년 결성된 조합 수익률은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00년 국내 벤처캐피탈은 142개 조합을 결성해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청산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2006년 이후 결성 조합을 제외하곤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고 대표는 "같은 기간 미국 벤처캐피탈이 결성한 조합은 -3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IT 거품이 꺼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라는 설명.
고 대표는 "IT 버블 당시 조성되고 운용된 조합 142개의 내부수익률(IRR)이 -1.4%라면 시장 대비 20~30% 앞선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결성된 조합은 IT 버블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나쁘다"면서 "2002년 결성된 국내 벤처캐피탈 조합의 IRR은 13%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상위 25% 조합의 수익률도 긍정적이다. 2000년 이후 국내 상위 25% 조합 IRR은 평균 21.34%를 기록했다. 2004년 해산한 조합의 경우 수익률은 44.97%에 이른다.
고 대표는 "기관투자가(LP, Limited Partner)들도 대부분 상위 25%의 GP 실적만 보는데 성적이 나빴던 해의 조합도 상위권만 보면 실적이 좋다"며 "절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같은 기간 해외 벤처캐피탈과 비교한 상대 수익률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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