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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ELB 주관의 최강자 확인 LG이노텍 '닮은꼴 CB-BW' 주관..독특한 딜 구조 설계

김참 기자공개 2009-10-01 07:21:30

이 기사는 2009년 10월 01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7.1~9.30) 주식연계증권(ELB)주관사 순위에서 지난 2분기에 이어 최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단순 인수나 주관업무에 그치지 않고 독특한 딜 구조를 만들며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올 3분기에 2건, 1000억원 규모의 ELB 발행을 주관하며 1위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총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주관했다. 단순하게 ELB를 주관한 것이 아니라 CB와 BW를 동시에 발행, '닮은꼴 채권'이라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딜을 만들어냈다.

LG이노텍 정관에는 주식연계증권의 경우 1회 500억원 이하 한도로 발행하게 돼있다. 한번에 한도까지 발행하다보니 같은 구조의 CB와 BW라는 독특한 딜 구조가 탄생한 것이다.

2위는 대우증권과 금호종금이다. 대우증권과 금호종금은 STX조선해양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800억원 규모의 BW 발행 주관 업무를 공동으로 맡았다. 이 딜에 참여한 IBK투자증권(300억원), KB투자증권(300억원) 및 한화증권(200억원)도 각각 공동 4위와 7위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중외제약 300억원 규모의 BW 주관업무를 단독 수행해 공동 4위에 올랐다.

KTB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골든브릿지증권은 3분기 들어 처음으로 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신성홀딩스 300억원 CB발행을 공동 주관한 KTB투자증권(175억원)과 하나대투증권(125억원)은 8위와 10위에 올랐으며, 골든브릿지증권은 유비트론(100억원) CB와 이건산업(50억원) BW를 2건을 주관해 9위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3분기 ELB 발행건수는 총 151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조4014억원 규모다. CB가 71건(7007억원), BW가 79건(6926억원) 발행됐다. EB(전환사채)는 80억원 1건이 유일하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발행건수는 53건 줄었으며, 발행금액은 1조6459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조달 창구가 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지난 2분기 SK텔레콤(4600억원), 케이씨씨(4153억원), 케이티(3444억원) 등 기업들의 EB발행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3분기에는 EB발행이 자취를 감춰 발행금액 감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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