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2500억 회사채 현금 상환으로 가닥 "발행을 하더라도 차환용도는 아냐"
이 기사는 2010년 07월 23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차환발행 하지 않는 대신 보유현금으로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여유자금이 충분한 상태인데다 최근 건설사의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발행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추가 이자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SK건설은 하반기에 2500억여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오는 9월28일 800억원 외에 11월9일에 5000만달러어치의 공모 외표채, 11월7일에 1000억원어치의 원화채를 갚아야 한다.
23일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3월말 기준으로 2500억원정도”라며 “상환방법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SK건설은 7월28일 200억원 만기도래하는 사모사채를 지난 3월 자체 자금으로 조기상환 한 상태다.
관계자는 또 "계열사 중 SK에너지, SK가스가 있다는 점이 해외 플랜트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주택비중이 31.1%로 타 건설사들에 비해 낮다"며 "하반기에는 미분양 물량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상반기에 은행에서 조달한 차입금을 거의 대부분 상환한 상태라 차입한도에 여유가 있는 편으로 알려졌다. 모 시중은행 관계자는 “SK건설이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플랜트 수주가 활발해서 국내 건설업 리스크에서 벗어났다고 본다”며 “자금 유동성이 뛰어난 건설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에서는 아직 건설업 리스크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발행 금리가 다른 업종 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의 신용등급은 지난 3월 A0로 한단계 상향됐지만 다른 업종의 BBB+급 회사채와 발행 금리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회사채 발행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발행을 한다면 차환이 아닌, 운영자금이나 투자자금 용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발행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한다면 투자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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