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식전환, 최우선 과제" 금융회사 46% "CEO의 판단 중요"…전문인력 확보도 시급
이 기사는 2011년 04월 25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전환이 꼽혔다.
25일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2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리스크관리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46%에 해당하는 11개사가 CEO의 인식 전환이라고 답했다.
◇ 경영자 태도, 리스크관리 실무자 위상과 직결
증권사 관계자는 "적절한 성과 보상체계, 전문인력 확충, 리스크관리 부서의 독립성 모두 필요하다"면서도 "우선적으로는 경영자가 영업부서와 동일한 잣대로 리스크관리 부서를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CEO가 리스크관리를 하나의 독립적인 부문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영업능력 강화내지 경비절감을 이유로 리스크관리 직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리스크관리는 모든 부서의 직원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늘 염두에 두고 실천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CEO의 판단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리스크관리 실무자들은 CEO의 인식과 태도가 리스크관리 문화의 확산·정착으로 연결된다고 입을 모았다.
◇ 리스크관리 시스템 재구축…업계 정보 공유 의견도
전문성 있는 인력확보와 해외 현지법인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특히 지주사와 은행권에서 리스크관리 인력 확보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리스크관리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영업 강화를 핑계로 리스크관리 부서의 인력이 빠져나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여신전문금융업계에서는 정보 교환·교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소매금융에 대한 리스크 측정과 관리 기준, 현황에 대한 정기적인 의견 공유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윤석헌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교수는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 업권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핵심은 리스크관리 마인드 함양"이라며 "가장 기본적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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