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정본부 금융자산 90조 돌파 전망 올해 87조원에서 2013년에는 95조원까지 늘어날 듯
이 기사는 2011년 06월 17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금융자산이 내년에 90조를 돌파할 전망이다.
17일 지식경제부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내년과 2013년의 금융자산이 각각 91조3000억원, 9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우정사업본부의 금융자산은 87조원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운용 규모가 국민연금에 이어 두번째로 큰 공공자금이다.
예금수신이 올해 53조원에서 내년에 54조5000억원, 2013년에는 56조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총자산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예금의 경우 자산배분의 큰 틀이 유지되는 가운데 절대적인 수신고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주식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체국 예금자산 가운데 금융상품의 투자비중은 45.81%로 전년의 50.38%에서 줄었다. 대신 국내 주식이 4.51%에서 4.69%로 증가했고 지난해 포지션을 정리했던 해외 주식도 올해는 0.82% 투자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해외 주식은 글로벌과 유럽형, 미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와 원자재 등 5개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라틴아메리카와 원자재를 제외하고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올해 예정액의 80%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법상 우정사업본부 예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10% 이내로 제한돼 있어 이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동이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주식 투자액을 1조1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대로 대폭 늘렸으며 30.36%의 수익률을 냈다. 주식 운용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전체 예금자산의 목표 수익률이 목표치인 4.61%를 상회해 5.97%를 기록했다. 올해 예금 운용의 목표 수익률은 4.4%다.
대체투자는 비중이 2.16%에서 올해 2.57%로 확대됐다.
반면 국내 채권의 비중은 지난해 23.83%에서 올해 22.50%로, 해외 채권은 1.73%에서 1.60%로 축소됐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자금 운용수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사업경비가 증가해 경영수지가 지난해 4920억원에서 올해는 2000억원, 내년에는 1889억원으로 악화되리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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