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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실적 기여도 '뚜렷'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비 70%대 증가, 부채비율 개선도 속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3-11-15 08:10:4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 및 에너지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SK에코플랜트가 외형 성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본업인 건설 경기 침체로 둔화될 수도 있던 성장 동력을 신규 사업들이 뒷받침하며 실적을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5866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4.1%,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6조5139억원, 영업이익 29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1%, 76.2% 증가한 수준이다.

환경 및 에너지 사업 진출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과 SK오션플랜트 등 성적도 우상향하면서 모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월 SK에코플랜트가 솔루션스사업그룹과 가스&파워사업그룹, 배터리사업그룹 등을 물적분할해 합병시킨 곳이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관련 하부구조물 등에 특화된 자회사다.

SK에코플랜트는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기존 사업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기술 도입으로 사업 고도화에 나섰으며, 폐배터리 재활용과 그린수소 및 해상풍력 등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환경 사업은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섰다. 유럽 최대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호주 시드니 서부, 중국 옌청 등에도 추가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전 세계 23개국 50개의 거점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 9월에는 자회사 테스(TES)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함께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 JV는 미국 켄터키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건설에도 돌입했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 전반에 걸친 핵심 4대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 국내외에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6조원 규모의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향후 2조원 규모의 독점적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Concho County)'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6000억원 규모 사업에 참여한 상황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256%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10%까지 개선됐다. 지난 10월에는 환경 자회사 대원그리에너지 유상감자를 통해 1400억원을 회수하는 등 투자금 회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에선 고금리 장기화로 건설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환경·에너지 등 신규 사업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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