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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안고 코스닥 상장 GO! 오름테라퓨틱, CFO 영입 BMS에 1억달러 업프론트 잭팟…대기업부터 벤처까지 '정인태 CFO' IPO 특명

최은진 기자공개 2023-11-22 10:43:2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6: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름테라퓨틱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할 전열을 갖췄다. '업프론트 1억달러'라는 빅딜을 체결하며 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여세를 몰아 상장까지 내달리겠다는 목표다.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 지휘봉을 잡았다.

◇정인태 CFO, 14년간 재무 업무만 해온 베테랑 평가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름테라퓨틱의 재무회계 등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정인태 CFO다. 9월께 입사한 것으로 보아 대형 기술이전 거래를 체결하기 직전 채용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1982년생인 그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CKGSB(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에서 MBA를 마쳤다. 삼섬에스원, 홍콩소재의 Cowell Optic Electronics 내부감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재무팀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 펀엔씨, AI핀테크 플랫폼 알파브릿지 등 벤처기업의 CFO를 지내기도 했다.


정 CFO는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재무회계 관리 역량을 기른 인물이다. 또 외국계 합작사에서도 근무한 경험을 통해 해외 기업과 한국 기업 간 가교역할을 하는 건 물론 문화차이를 축소시키는 관리 노하우도 익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어로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도 능통하다. 임상이 모두 미국에서 진행되는 오름테라퓨틱의 여건 상 외국어 역량이 필수적인 데 따라 정 CFO가 적임자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 펀딩 및 예비 기평 마무리, 본격 상장절차 내년부터 시작

오름테라퓨틱에서 CFO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는 기술성평가 등 상장 절차를 앞두고 있다는 데 있다. 정 CFO는 재무 총괄과 함께 IPO 준비 업무를 맡았다.

현재 계획한 바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6월 프리 IPO 성격의 브릿지 투자로 260억원을 펀딩받은 데 이어 내년 초 기술성평가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일종의 모의고사 격인 예비 기평 절차를 진행했다.

최근 기술이전 성과로 잭팟을 터트린 데 따라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달 초 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 빅파마 BMS(Bristol Myers Squibb)에 파이프라인 'ORM-615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승인받은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CD33 항체 기반 GSPT1 단백질 분해제다.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1억달러, 우리돈 약 1300억원을 수취했다. 총계약 규모는 1억8000만달러, 한화 2300억원 가운데 계약금이 절반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이 기술이전 딜 가운데 압도적인 규모다.

정 CFO는 오름테라퓨틱의 이 같은 호재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신약 회사에 대한 상장 길이 사실상 어려워 진 혹한기 상황에서 어떤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름테라퓨틱은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기술성평가는 빠르면 내년 1월께 받고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대기업부터 벤처까지 다양한 회사의 재무관리를 해 온 정인태 CFO는 기본기가 탄탄한 인물"이라며 "상장을 총괄 지휘하는 임무를 맡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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