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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역대 최대 실적 솔루엠, 매출 '2조' 눈앞2024년 멕시코 신공장 가동으로 추가 성장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4-02-26 07:17:3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엠이 2023년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고 영업이익률도 8%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출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역시 설립 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솔루엠은 연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사업 저변을 해외로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멕시코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EV Charger Module)이 성장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솔루엠 영업이익 104% 증가 "눈에 띄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루엠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511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1%, 104.4%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54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16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4.5%에서 7.9%가 됐다.


솔루엠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다. 솔루엠은 2015년 7월 삼성전기의 비주력 사업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당시 디지털모듈사업부문 내 파워모듈, 전자튜너(영상송신 변환장치), ESL사업부 등 3개 사업부문이 분사되면서 설립됐다. 2020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당시 영업이익은 500억원대였다.

다만 2023년 솔루엠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높았다. 시장 컨센서스는 2023년 연간 매출 2조498억원, 영업이익 1608억원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솔루엠은 지난 15일부터 이달말까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3년 실적 및 올해 신규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하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지난해 ESL를 담당하는 ICT 사업부의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며 "중대형 사이즈의 ESL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제품 믹스 면에서 변화가 있었고 중소형 마켓과 병원 등으로 활용처를 다양화하면서 실적 호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꾸준한 신사업 확대+ 멕시코 신공장 가동' 2024년 성장 포인트

솔루엠의 사업은 크게 전자부품, ICT 부문으로 나뉜다. 전자부품에는 파워모듈, 3IN1보드 등이 ICT에는 ESL,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이 속해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전자부품 내 매출비중이 78%로 ICT(22%) 대비 압도적으로 컸으나 2023년에는 거의 5대 5의 비중까지 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솔루엠은 ESL 성장에만 기대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키워왔다. 특히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30kW급 전력모듈에 대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CE 인증을 획득, 유럽에 진출했다. 전략모델인 50kW급 전력모듈은 내년 상반기 중 양산 예정이다. 올해 솔루엠은 처음으로 CES에 참가, 이에 대해 선보였고 해외 기업들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올해 1월부터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으로 구성된 생산거점에 멕시코까지 확대된 것이다. 미국 국경과 인접한 티후아나 지역에 위치한 약 2만9000평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북미 지역으로 공급되는 TV용 3in1 보드, ESL,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 등이 생산된다.

앞선 관계자는 "2022년부터 준비해왔던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에서 올해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멕시코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생산능력 향상으로 인한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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