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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데뷔 솔루엠, '전기차 충전모듈' 사업 탄력받는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큰 관심 보여 …월박스와 사업 전개 논의

김슬기 기자공개 2024-01-16 07:57: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엠이 올해 처음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여했다. 솔루엠은 CES 2024에서 'SMART CITY & HOME'을 주제로 부스를 꾸렸고 차세대 수익원인 스마트가로등과 전기차 충전기용 전력모듈, 사물인터넷(IoT) 등을 선보였다.

솔루엠은 이번 CES 참여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경우 스페인 전기차 충전 기업인 월박스(Wallbox)와 사용 검토를 위한 후속 협의를 하기로 했고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게서 긍정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다.

◇ CES 참가로 전기·전자 리딩기업 선언

솔루엠은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참여한다. 솔루엠은 그간 회사가 쌓아온 기술들을 스마트 시티(실외)와 스마트 홈(실내)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솔루엠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여했다. 솔루엠은 2015년 7월 삼성전기가 비주력 사업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당시 디지털모듈사업부문 내 파워모듈, 전자튜너(영상송신 변환장치), ESL사업부 등 3개 사업부문을 묶어서 분사시키면서 만들어졌다.
사진제공=솔루엠
독립법인으로 따로 떨어진 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40여년간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전자부품 및 모듈 제조사를 넘어 전기·전자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전성호 대표를 비롯, 파워사업부 담당 전무, ICT 영업 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들이 함께 상주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스마트가로등,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을 전시하는만큼 관련 사업 실무자들도 출장에 동행해 세계 각국의 제조업체들과 만나고 있다.

◇ 신사업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에 모인 관심…추가 사업 논의 다수

이번 CES의 가장 큰 화두는 전기차라고 할 수 있다. 솔루엠의 경우 차세대 사업으로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을 개발해왔다. 30kW급 전력모듈에 대해 국내 제조사 최초로 CE(유럽 판매 인증)를 취득했고 오는 2월 UL(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전략 모델인 50kW급 전력모듈은 내년 상반기 중 양산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역시 솔루엠의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월박스, 대만 기업인 제로바 테크놀로지(Zerova Technology), 호주 기업인 트리튬(Tritium) 등 메이저 글로벌 충전기 제조 업체들이 부스에 방문했다. 이 중 월박스 개발팀과 사업화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고 차세대 모델에 솔루엠의 파워모듈을 채택하길 원해 향후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진제공=솔루엠
전기차 충전기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관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마즈다 등이 부스에 방문했다. 자회사인 솔루엠헬스케어가 선보인 헬스테크 디바이스 MINDY와 EARX에도 관심이 컸다. MINDY는 멘탈케어 기기이며 EARX는 피트니스용 무선 이어버즈다.

솔루엠 관계자는 "Alphabeats라는 네덜란드의 뉴로피드백 솔루션 전문 업체는 MINDY를 이용한 NFL 등 전문 운동선수의 퍼포먼스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희망했고 향후 당사와 함께 솔루션을 개발하여 서비스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UFC에서도 EARX의 바이오센싱과 오디오 코칭 솔루션이 선수들 건강 관리에 유용하다고 판단, 향후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하고자 했다"며 "향후 러닝 훈련 및 자세 교정 외에 다양한 운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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