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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70주년 기념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100주 쐈다 944명 대상 '보유·행사기간' 혜택도 확대, 실적 턴어라운드 '독려'

임정요 기자공개 2024-04-24 11:37:2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14:2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70주년을 맞아 전체 임직원에게 주식행사선택권을 부여했다. 상징적인 시점에 실적이 역성장을 했지만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차원이다. 부서와 직급에 관계없이 전직원이 로얄티를 갖고 '턴어라운드'를 도모하자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보통주 26만7250주 부여, 행사가 1만3600원…2년 후 행사

한독은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체 임직원 944명에 각각 100주씩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과거 스톡옵션을 받았지만 주가 하락으로 행사하지 못한 직원들의 경우엔 기존 물량을 취소하고 현재기준 주가로 스톡옵션을 재부여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보통주 26만7250주다. 주당 공정가치는 5826원이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1만3600원이다. 부여 당일 종가인 1만3420원과 큰 차이 없는 시가 수준이다. 2년 보유 후 7년 내에 행사할 수 있다.

기존 스톡옵션은 5년 보유 후 행사기간이 5년이었지만 이번엔 보유기간을 3년 줄이고 행사기간은 2년 늘려 혜택을 강화했다. 스톡옵션 행사기간이 시작되는 2026년 4월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올려 실적과 주가를 상승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스톡옵션 지급 대상자를 선정할 때 입사 시점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4월 22일자로 한독에 소속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작년 7월 취임한 김미연 사장은 올해 3월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자마자 추가로 100주를 더 받게 됐다.

◇전체 임직원이 '회사 발전 기여자', 턴어라운드에 총력

한독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상징적인 시점이다. 그러나 작년 실적 기준 순손실 전환 탓에 쇄신의 의지가 강하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5227억원, 영업이익은 55.8%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및 수익성 축소로 2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연간 실적 기준 순손실을 낸 건 1990년대 이후 처음이다.


한독 실적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판권 종료로 꼽힌다. 2012년부터 알렉시온으로부터 판권을 도입한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다. 2022년 두 품목으로만 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AZ)가 알렉시온 인수를 발표하고 작년부터 한독 판권도 AZ에 이전됐다. 한독은 현재 남은 재고를 소진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해당 상품 공백을 메꾸기 위해 스웨덴 제약사 소비의 PNH치료제 엠파벨리를 판권도입했다.


주요 의약품이 빠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헬스케어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작년 헬스케어 사업은 한독 주요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 신장을 이뤘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할때 컨슈머헬스 부문만 매출이 57% 늘었다.

한독 관계자는 이번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회사가 직원들과 힘을 합쳐 가시적인 시간 내 턴어라운드를 내자는 취지"라며 "모든 부서와 직급의 구성원이 중요하며 성장동력의 가장 큰 부분이 직원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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