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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신규 펀딩 자금몰이…청산 성과 부각 한달새 7개 펀드 설정, 약 630억 모집

윤종학 기자공개 2024-06-14 08:05:0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4:17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최근 메자닌, 하이일드, 코스닥벤처 등 연달아 신규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기존 고객들이 재가입한 펀드와 신규 설정된 펀드를 합쳐 총 7개 펀드가 새로 설정됐다. 앞서 청산된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며 대규모 자금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한달(5월3일~6월7일) 사이 약 630억원의 자금을 신규 모집했다. '포커스 충무 코스닥벤처 1호', '포커스 SY공모주 하이일드 2호', '포커스 램파트 코스닥벤처 2호', '포커스 더원 1호', '포커스 위너스 코스닥벤처 1호', '포커스 화랑 코스닥벤처 1호', '포커스 골든오크 1호' 등 신규 펀드 7개를 설정하면서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의 80% 가량을 메자닌에 투자하고 있는 메자닌 특화 운용사다. 메자닌 투자 외 알파전략에 따라 코스닥벤처 펀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코스닥벤처 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요건은 상장사 메자닌 등으로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설정된 7개 펀드들 역시 '포커스 SY공모주 하이일드'를 제외하면 모두 메자닌 투자를 주목적으로 설계됐다.


포커스자산운용이 단기간에 다수의 펀드를 선보인데는 하우스 고유의 펀드 설정 전략 때문이다. 이 운용사는 3년에서 3년반 사이의 만기로 펀드를 설계한다. 통상의 리테일 펀드 대비 만기를 길게 가져가 메자닌 자산을 안정적으로 담기 위함이다. 동시에 가입시기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비슷한 수익성을 제공하기 위해 펀드를 유사한 시기에 설정한다.

하우스 특성상 기존 펀드의 청산과 함께 신규 펀드를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기존 고객이 재가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기 위해서 청선 펀드의 성과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실제 이번 펀드 설정에도 직전 청산 펀드들의 양호한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포커스자산운용은 2020년 11월, 12월에 설정된 펀드 4종을 연달아 청산했다. '포커스SY 램파트 코스닥벤처 제1호(약 57%)', '포커스MD-AP 코스닥벤처 제1호(약 43%)', '포커스SY-AP 제1호(약 34%)', '포커스TF-AP 코스닥벤처 제2호(약48%)'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투자자들의 성과 만족도는 펀드별 설정액이 증가한 것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앞서 청산된 펀드들은 '포커스SY 램파트 코스닥벤처 제1호(126억원)'을 제외하고는 설정액 100억원을 넘는 펀드가 없었다. 반면 신규 설정된 '포커스 램파트 코스닥벤처 제2호(195억원), '포커스 SY 공모주 하이일드 제2호(170억원)', '포커스 위너스 코스닥벤처 제1호(146억원)' 등은 설정규모가 확대된 모양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기존 펀드전략 외에 확장된 전략의 펀드들도 신규 설정된 점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은 투자자산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주로 설정해왔다. 최근 들어 딜소싱, LP모집 등 메자닌 투자 역량이 쌓이며 블라인드펀드 외에도 프로젝트펀드로 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설정된 '포커스 화랑 코스닥벤처 제1호(80억원)'와 '포커스 골든오크 제1호(95억원) 등은 상장사 메자닌 2~3종목만을 압축해서 담는 펀드다. 온전한 의미의 메자닌 프로젝트펀드는 아니지만 세미 프로젝트 성격의 펀드를 선보여 전략 변화를 꾀한 셈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의 펀드들이 5~6월 사이 330억원가량 청산된 반면 두 배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며 하우스 AUM도 확대되고 있다. 전일 기준으로 357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포커스자산운용의 AUM은 2016년말 900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2370억워, 2022년 2940억원 등 큰 부침없이 외형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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