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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스와 시너지' E&F, 영실업에 130억 투자 'IP 가득' 미래엔과 협력 염두, 콘텐츠 제작 드라이브

김예린 기자공개 2024-07-02 08:03:4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이하 E&F PE)가 영실업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투자한 포트폴리오인 아이코닉스와 시너지가 날 것이란 기대감 아래 베팅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최근 영실업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영실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재원은 2021년 말 결성한 53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핀테크 솔루션 업체 아데나소프트웨어, 육로 운송 플랫폼 원콜, 코어엔텍,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는 펀드다.

영실업 투자 목적은 아이코닉스와의 시너지다. E&F PE는 2020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형태로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아이코닉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아이코닉스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태극천자문 △플라워링 하트 등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아이코닉스가 콘텐츠 제작사라는 점에서 영실업과 시너지가 날 것이란 판단 아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실업은 1980년 출판사 계몽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국내 완구 기업이다. 종합 완구메이커로서, 완구디자인 및 설계,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콩순이로 시작해 또봇, 시크릿쥬쥬 등을 선보이면서 콘텐츠로 제작 가능한 지적재산권(IP)을 늘리고 있다.

이번 투자는 영실업 모회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영실업의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와이티홀딩스다. 미래엔이 지분 32.26%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는 미래엔 자회사인 엔베스터, 글로벌 PE인 코스톤아시아가 지분을 들고 있다.

미래엔은 1948년 9월 설립된 교육 출판 기업이다. 교육 출판업을 비롯해 교육, 부동산, 에너지, 호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코스톤아시아와 손을 잡고 자회사인 엔베스터를 동원해 영실업을 인수했다. 영실업을 비롯해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IP가 많다는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E&F PE가 베팅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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