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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ETF 돋보기]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배당-주가 엇갈린 행보주2회 옵션 매도, 연배당률 최상위권…수익률은 지속 하락

구혜린 기자공개 2025-01-10 07:45:5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7:0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의 배당과 운용수익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매월 1%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연간 배당률은 전체 ETF 중 1위에 랭크됐다. 주당 2회 옵션 매도를 실시하면서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 안정적으로 배당 재원을 확보한 덕이다. 다만 코스피200 구성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기에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수익률 저하를 방어할 수는 없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상장된 배당 ETF 중 연간 배당률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해당 ETF의 연간 배당률은 12.31%다. 지난 3월 첫 분배금을 지급한 이래 11월까지 총 1040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오는 31일 올해의 마지막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된 커버드콜 ETF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KB자산운용이 상장시 목표로 내건 매월 1%의 월배당 지급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상품은 KB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가 공동 개발한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이 국내 최초로 출시 이후 지난 9월까지 독점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코스피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도 만기가 짧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게 특징이다. 월간 단위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여타 커버드콜 전략과는 달리 월 8회, 주 2회 콜옵션을 매도하는 단기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이 옵션 거래에 따른 프리미엄을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는데 타 ETF 대비 콜 매도 횟수가 많고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배당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최근 6개월 수익률

배당률이 안정적인 것과는 달리 최근 운용 성과는 좋지 않다. 상장 이후인 지난 7월11일 1좌당 1만62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아 이달 20일에는 8255원으로 최저가로 떨어진 상태다.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 7.57%, 6개월 수익률은 -12.92%로 커버드콜 ETF 중에서도 하위권이다. 괴리율은 플러스(+) 0.4%대로 최근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로는 소폭 높게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연말 급격히 하락함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풀이된다. 해당 ETF의 유니버스는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으로 최근 정기변경이 실시됐다.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는 RISE 200 ETF와 삼성전자가 각각 1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6.91%), 원화예금(4.07%), 선물2025년03월물(2.68%), 현대차(2.15%), KB금융(2.09%), 셀트리온(2.03%) 순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차츰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 성과가 저조함에도 안정적 인컴형 상품이라는 입소문 하에 자금 유입세는 11월 이후로도 꾸준한 상태다. 이번주에도 101억원이 순유입됐다.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한 매수세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국내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기에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커버드콜 ETF 대비 절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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