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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 IPO In-depth]밸류 가를 임상 2상 마무리에 '집중', 대규모 R&D 인력 보강8개월만에 석·박사 9명 증원, Lu-177-DGUL 2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 신청

이기욱 기자공개 2024-09-03 10:07:41

[편집자주]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바이오텍이 넘어야 할 관문은 기술성평가, 상장예비심사 뿐만이 아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공모가를 산정해 투자자들과 조율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얼마나 매력적인 회사인지 회사는 숫자로 입증해야 하고 투자자들은 정량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더벨은 바이오텍의 이 같은 상장 과정을 따라가며 성장전략과 위험요소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셀비온의 넥스트는 당연히 연구개발(R&D)이다. 올해 들어 관련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핵심 신약의 조건부 허가와 기업 벨류를 결정지을 임상 2상 마무리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신차균 전 중앙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석·박사 이상 연구진이 다수 합류했다. 이송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재민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서울대약학 박사 출신 전문가들이 구축한 연구진에 다양성과 전문성이 더해지고 있다.

◇'세포 자살 탐지 항암제 연구' 신차균 전 중앙대 교수 고문 합류

8월 20일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셀비온의 주요 연구개발 인력은 총 26명이다. 작년 말 19명에서 7명 늘어났다. 2021년 말 15명에서 2022년말 19명으로 늘어난 이후 작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 들어 8개월만에 36.8% 증가했다.

박사 연구인력이 4명에서 5명으로 1명 늘었고 석사 연구원이 12명에서 17명으로 5명 증가했다. 학사 인력도 1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 인력 4명 제외 올해 새로 합류한 인원의 수는 11명이다. 이 가운데 석·박사 이상 연구원만 9명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신차균 전 중앙대학교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로 2월 고문직으로 셀비온 연구소에 합류했다. 그는 오하이오주립대 약학·면역학 박사 출신이다.

1993년부터 30년 넘게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직을 지냈다. 세포 자살 탐지 시스템 등을 활용한 항암제 연구가 전공 분야로 셀비온의 방사성의약품 항암치료제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외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연구원을 지낸 도지민 연구원과 파일약품 출신 이다영 연구원, 에스티팜 출신 최예은 연구원 등 제약·바이오업계 연구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다수 합류했다.


R&D 보강은 핵심 신약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셀비온은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 신약 Lu-177-DGUL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2상 투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셀비온은 2상이 마무리되면 곧장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조기 출시 가능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에 조건부 허가 승인 여부는 셀비온의 기업벨류와도 직결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 2상의 유의미한 결과가 필수적이다.

중간 결과상 결과는 합격점이다. 경쟁 제품인 노바티스사의 '플루빅토' 대비 낮은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 증상 비율은 3.6%로 플루빅토 3상 결과인 17.2%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송진·정재민, 서울약학 박사 출신 전문가 R&D 주축 구성

신규 인력 외 핵심 R&D 인력으로는 이송진 CTO 전무와 정재민 CSO 고문, 안광일 연구소장 등이 있다. 이중 이 CTO와 정 고문은 모두 서울대 약학 박사 출신 인사다.

이 전무는 유한양행 임상개발팀장과 CJ제일제당 임상개발팀장, 샤페론 연구개발실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2020년 솔비온에 합류해 Lu-177-DGUL의 임상 2상, 희귀의약품 지정 등에 기여했다.

정 고문은 1994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를 지낸 인물이다. 한국방사성의약품학회 회장 및 세계방사성의약품학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다. 셀비온이 서울대학교 산단에서 기술 도입한 물질을 발굴하고 전립선암 파이프라인을 최초 개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안 소장은 한양대학교 화학과 박사 출신으로 방사성의약품연구팀장과 두젠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장을 거쳐 2021년 셀비온에 합류했다. 셀비온 연구소 산하 신약연구1팀, 신약연구2팀, 바이오팀, 분석팀, 연구관리팀 등 5개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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