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K뷰티 브랜드'인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에 투자했다. 55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구주를 인수했다. 달바글로벌은 연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빠른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8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55억원 규모다.
달바글로벌(옛 비모뉴먼트) 구주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펀드다. 달바글로벌 기존 (FI)는 펀드 만기 이슈 등에 따라 최근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놨다. 라이언자산운용을 포함해 벤처캐피탈(VC) 세컨더리펀드가 이를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수 단가는 인수자별로 다르나, 3400억원 밸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달바글로벌 구주는 지난 3월 한 차례 80억원 규모로 세컨더리 시장에 나왔는데 시가총액 3400억원을 기준으로 거래됐었다. 당시 전 물량이 빠르게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바글로벌의 상장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과감히 베팅한 것으로 파악된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렸으나, 3년 감사 적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코스닥으로 선회했다.
업계는 달바글로벌의 상장 밸류를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2008억원)과 영업이익(345억원), 당기순이익(17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순이익의 30배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자금 모집을 순조롭게 한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는 지난해 '라이언 Blue 프로젝트 3호'를 조성해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했으며 1년여 만에 이익분배율 307%를 기록하고 펀드를 청산했다.
라이언자산운용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달바 역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매출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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