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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슈미트, 150억 자체 '최대' 규모 펀드 만든다 스코펀 GP 선정, 최소결성액 확보…스케일업 필요한 초기기업 베팅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25 07:47:3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가 15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이는 그간 단독으로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회사는 이번 펀드레이징을 계기로 초기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팔로우온 투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슈미트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이하 스코펀) 출자사업 초격차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스코펀 출자사업에서는 총 20곳의 GP가 선정됐는데 AC는 슈미트와 인포뱅크뿐이다.

슈미트가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금액은 45억원이다. 추가로 스코펀에 참여한 민간 출자자(LP)로부터 60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슈미트에 출자한 민간 LP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현재 펀드 결성을 위한 최소 금액인 150억원을 모두 확보한 상황이다. 다만 펀드 결성 기한이 올해 12월까지인만큼 추가적으로 LP를 구해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번 펀드는 슈미트가 홀로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1649억원으로 20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모회사 DSC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결성한 800억원 규모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AUM은 이보다 작다.

새로 결성하는 펀드는 초격차 10대 섹터 분야를 제외하면 특별한 주목적 투자대상이 없다. 다만 회사는 기존 초기 포트폴리오 기업을 팔로우온 투자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 단계는 프리시리즈A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현준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기계공학 학사, 서울대 기계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를 거쳐 슈미트에 합류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현대엠앤소프트, 네스캡, 오토앤 등이 있다.

핵심운용인력은 권종민 상무와 신현재 팀장이다. 권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를 졸업하고 현대차를 거쳐 슈미트에 합류했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인티그레이션, 두들린 등이 있다. 신 팀장은 고려대 기계공학 학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 석사 출신으로 디사일로, 아테나스랩 등에 투자했다.

슈미트는 2017년 DSC인베스트먼트가 극초기 기업 발굴을 목표로 자본금 4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회사는 이듬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용사로 선정됐고 모빌리티, 바이오, 딥테크, 디지털플랫폼 등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총 94개 기업에 투자했고 누적 투자액은 3000억원 이상이다.

슈미트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포트폴리오 기업 중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결성했다"며 "다만 포트폴리오에만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고 초기 스타트업 중 스케일업이 필요한 곳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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