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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적자폭 줄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효자'비결제 부문도 성장 지속…티메프 사태 탓 당기손익은 타격

노윤주 기자공개 2024-11-07 08:11:1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3분기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주식 거래 호조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업 부문도 빠르게 성장한 덕분에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다만 티몬, 위메프 손실 인식에 당기순손실은 보다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흑자전환과 온오프라인 결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일환으로 M&A도 고려하고 있다. 증권과 보험에서도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가며 사용자 지표를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결제 기여 거래액' 늘어나…오프라인 성장 압도적

카카오페이는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3분기 매출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95억원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이다. 티메프 일회성 손실 비용으로 312억원을 인식한 영향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은 9.9% 증가한 1561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다. 다만 별도 기준에서도 티메프 비용처리 이슈로 당기순손실 95억원이 발생했다.

전체 거래액은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이다. 매출 기여 거래액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 유의미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2조4000억원이다.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까지 올라왔다.

카카오페이 3분기 핵심 성장 동력은 오프라인 결제였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작년 3분기 대비 131%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페이민트 가맹점에도 카카오페이 결제를 적용했다. 그 결과 페이민트 내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11월 중 오프라인 유저 500만명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비결제 부문 매출, 50%까지 끌어올린다

카카오페이 실적의 절대 다수는 결제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보험, 증권 등 비결제 서비스 매출은 30% 정도다. 카카오페이는 종합 금융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비결제 부문의 매출 기여도를 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보험사업은 처음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7%한 115억원이다. 골프보험, 초중학생보험 등 신규 상품도 출시하면서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증권도 '주식 모으기'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주식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주식 모으기로 유입된 고객이 일반 주식거래로 이어지면서 분기 주식 거래액은 29% 늘어난 12조5000억원,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을 기록했다. 국내보다는 해외주식 결제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 성장을 위해 전략적 투자, M&A까지 검토 중이다. 지난해 페이민트 인수, 오케이포스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확대 유즈케이스를 발굴했고, 비결제 부문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투자건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재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년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 리더는 "2025년에도 두자릿수 성장이 목표지만 소비 지표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 예년과 같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온라인 쇼핑몰, 패션, 항공 등 다분야로 진출해 시장 파이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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