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시리즈C 펀딩' 노벨티노빌리티, 상장 로드맵 '이상 무' 안과 질환에서 고형암·혈액암 치료제로 '피봇'…내년 미국 1상 시작

이기욱 기자공개 2024-11-12 08:43:3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신약 기업 노벨티노빌리티가 내년 상장을 위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밟고있다. 올해 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데 이어 시리즈C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상장 전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 핵심 파이프라인을 교체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흐름을 보여주는 중이다.

시리즈C 투자금은 ADC 항암제의 미국 임상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통해 기술수출 및 코스닥 상장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년 6개월만에 233억 투자 유치…'c-Kit' 타깃 ADC 미국 임상에 활용

노벨티노빌리티는 11일 233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341억원 시리즈B 펀딩을 실시한지 2년 6개월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과 신규 투자자로 브레이브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주식회사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NN3201 임상 운영 및 신규 타깃 후보물질 발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N3201은 올해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내년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최근 새롭게 떠오른 노벨티노빌리티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기존에는 혈액성 망막질환 치료제 'NN2101'의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었으나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의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2022년 스위스의 로슈가 안과 질환 최초의 이중항체 치료제 '바비스모'를 출시했고 이후 시장 트렌드가 전환되기 시작했다. 단일항체였던 NN2101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노벨티노빌리티는 과감하게 핵심 파이프라인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신규 파이프라인 NN3201도 NN2101과 마찬가지로 c-Kit을 타깃으로 한다. c-Kit는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로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구질환이 아닌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제라는 점, 단일항체 치료제가 아닌 항체-약물접합체(ADC)라는 점에서 NN2101과 차이가 있다.

ADC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에 강력한 치료 효과를 지닌 합성의약품 등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미래 항암 분야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성 평가 통과 후 펀딩까지 순조로운 진행…내년 1월 예심 청구 후 연내 상장 목표

갑작스러운 피봇에도 노벨티노빌리티의 성장 로드맵은 흔들리지 않았다. NN2101은 올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7월에는 2개의 외부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여유롭게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 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나머지 한 곳에서도 최소 BBB등급을 받아야 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NN2101 개발 중단 악재를 손해로만 두지 않았다. NN2101로부터 파생된 비만세포 관련 치료제 NN2802를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이전하며 연구·개발비를 회수했다. 선급금 84억원을 수령했고 총 계약금은 8800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NN2101를 이중항체로 업그레이드시킨 NN4101 연구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NN2101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타깃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 치료제다. VEGF는 혈관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세포 증식이나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수용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시리즈C 펀딩 자금을 바탕으로 NN3201 임상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신규 타깃 후보 물질 발굴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1월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내 상장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황석봉 노벨티노빌리티 전무는 "펀딩 자금이 정확히 얼마나 사용될지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당 부분이 NN3201 미국 임상에 투입될 것"이라며 "NN4101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내년쯤 전임상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성평가 자료를 토대로 내년 1월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임상 중간 데이터 등이 보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