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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E 애뉴얼 리포트]'펀딩 혹한기' 뚫은 노틱인베스먼트, 펀딩·회수 성과 빛났다2호 블라인드펀드 모집 마무리, NHN에듀 등 상환 실적 '눈길'

윤준영 기자공개 2024-12-27 07:45:1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인베)가 올 한 해 두번째 블라인드펀드 모집을 성공리에 마치며 저력을 드러냈다. 중소형 PEF 운용사들에 '펀딩 혹한기'로 불렸던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두번째 블라인드펀드 모집을 마치며 두둑한 실탄을 마련했다. 탄탄한 회수 실적을 바탕으로 출자시장에서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1000억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실탄 모집 완료

노틱인베가 올해 상반기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 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실탄'을 준비했다. 올해도 계속된 펀딩 '혹한기'에 설립 7년차를 맞은 중소형 신생 PEF 운용사로서 천억원대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틱인베는 지난해 8월 말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IBK 성장 M&A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펀드 조성에 돌입했다.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성장금융으로부터 400억원 출자를 약속 받은 이후 약 9개월 간에 걸친 펀딩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M&A·세컨더리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200억원을 출자받기도 했다. 자금시장 혹한기에도 국내 유수의 은행과 중대형 캐피탈사, 증권사 등 10곳 이상의 LP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펀드는 앞선 1호 블라인드펀드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첫 블라인드펀드는 440억원 규모로 2021년 결성됐다. 해당 펀드에는 에너지 IT기업 해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노틱인베는 올해 전력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두 곳의 상장사와 두 곳의 비상장 회사 투자를 단행하며 1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을 마무리했다. 이에 노틱인베의 AUM(운용자산)은 40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커졌다.

노틱인베는 올해 하반기 지에프퍼멘텍 인수를 시작으로 블라인드펀드 소진의 '포문'을 열었다. 1호블라인드펀드의 마무리 투자이자, 2호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처로 꼽힌다. 지에프퍼멘텍은 바이오 헬스케어 회사로 의약품,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원료를 개발하고 제조하며 판매하고 있다. 노틱인베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지에프퍼멘텍 지분 약 40%를 확보했다. 향후 K-뷰티 활성화에 힘입어 화장품에 공급될 원료의 수요가 많아진 데 따라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 올해도 빛난 '회수실적'…NHN에듀 상환 등 총 4개 회수 확보

노틱인베는 올해 천억원대 블라인드펀드 모집의 성공 요인으로 탄탄한 회수 실적이 꼽힌다. 올해 대형 PEF 운용사들이 국내 펀딩시장에 뛰어들며 유수의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중소형 PEF 운용사인 노틱인베가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노틱인베는 NHN에듀 상환을 비롯해 총 4건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회수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손실이 났거나 우려되는 포트폴리오 회사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NHN에듀는 노틱인베가 지난 2022년 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와 손 잡고 총 320억원 규모로 투자한 회사다. 당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조건을 맺어둔 덕분에 성공리에 상환을 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노틱인베는 설립 이래 현재까지 프로젝트펀드와 블라인드펀드 두 개를 포함해 총 13개 펀드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8개 펀드의 청산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총 6개 펀드를 청산했는데 하반기에 1호 블라인드펀드를 포함해 두 개를 더 청산했다. 두성특장차와 나라셀라, 한국화이바,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이 노틱인베의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통합 수익률은 30%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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