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출입 보안' 슈프리마, 고환율 '오히려 좋아'해외 매출 80% 이상, 수출 경쟁력 확대

이종현 기자공개 2024-12-30 09:31:4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입보안 솔루션 기업 슈프리마가 고환율 환경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해외 매출이 80% 가량을 차지하는 사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이 높아질수록 수출 경쟁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면서 설립 후 첫 연매출 1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슈프리마는 2000년 설립된 슈프리마에이치큐가 2015년 12월 인적 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슈프리마에이치큐, 슈프리마로 나뉜 슈프리마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2016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핵심 사업은 지문, 얼굴 등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출입을 통제·관리하는 통합보안시스템이다. 전체 매출의 약 78%가량이 통합보안시스템 판매에서 발생한다.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솔루션과 여러 환경에 적용되는 지문인식 모듈 등 바이오인식 솔루션 매출이 12.2%, 용역과 기타 매출이 5.3%, 4.3% 등으로 뒤따른다.

슈프리마의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최근 7년 중 2020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성장을 이뤘다. 2020년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해다.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듬해 회복했다. 연결기준 2016년 47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946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7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은 12.2% 수준이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가는 중이다. 슈프리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73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매출이 커지는 그간의 경향을 고려하면 연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해외매출이다. 슈프리마는 미국,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대륙별로 법인을 설립해 현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수출액은 623억원으로 전체의 84.5%에 달한다.

아메리카가 1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5.7%를 차지한다. 유럽(23%), 아시아(18%), 중동·아프리카(1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주요 대륙별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도록 고르게 분포돼 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23억원에서 올해 11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해외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이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슈프리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3%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이익 146억원, 영업이익률 19.9%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48억원에서 193억원으로 30.4% 증가했다. 지난 3분기말 기준 누적 이익잉여금은 1494억원에 달한다.


강달러 현상이 유지될 경우 우호적인 수출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계엄 사태 이후 강달러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1460원을 넘으며 15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을 통한 공급 증가, 인도지역 매출 성장 등이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다"면서 "원달러 상승도 긍정적이다. 원재료 매입의 수입 비중이 크지 않아 환율 상승시 매출과 매출이익 모두 상승한다. 보유 중인 달러 자산의 가치가 상승해 금융자산평가이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