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인베, 115억 프로젝트펀드 결성...SIA에 베팅 기결성 조합 투자 성공으로 중복 출자 받아…LP 신뢰 강화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31 07:29:5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115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금액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성·항공 영상 분석 전문 기업 에스아이에이(SIA)에 전액 투자했다. JB인베스트먼트는 JB금융그룹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왔다. 특히 이번 펀드 결성은 기결성 펀드 출자자(LP)들로부터 중복 출자를 받아 주목된다.30일 VC업계에 따르면 J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7일 결성총회를 열고 프로젝트펀드 '2024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115억원이다. LP는 증권사, 캐피탈 등 금융기관으로 전액 민간자금으로 구성됐다. 회사도 10억원을 고유계정 출자했다.
프로젝트펀드란 특정 프로젝트나 개별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한정적인 목적으로 결성된 펀드다. 블라인드 펀드와 달리, 투자 대상과 목적이 사전에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 투자 대상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집중 투자로 인한 고수익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높다.
JB인베스트먼트는 결성총액에서 관리보수를 제외한 107억원을 에스아이에이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프리IPO 단계에서 이뤄졌다. 2018년 7월 설립된 에스아이에이는 위성 영상 분석에 AI 기술을 활용해 국방, 기상,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국방·안보 분야에 특화된 위성 영상 AI 분석 플랫폼 오비전인트 △글로벌 문제 분석 및 예측을 위한 플랫폼 오비전 어스 △기상·기후 변화 예측 솔루션 웨더오 △위성 영상 특화 초해상도 영상 개선 솔루션 슈퍼엑스 등이 있다.
이번 투자는 대표펀드매니저인 김창욱 수석심사역이 주도했다. 2014년 SK하이닉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수석심사역은 2017년 카이스트에 입학해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다. 이후 2019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경력을 쌓다가 2023년 5월 JB인베스트먼트에 자리를 잡았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재직 당시 에스아이에이에 투자했던 그는 JB인베스트먼트에서도 에스아이에이에 투자를 진행했다.
김 수석심사역은 "에스아이에이는 AI 역량이 뛰어나다"며 "한국의 AI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내기 쉽지 않은데, 글로벌 영업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에이아이는 201이번 투자는 대표펀드매니저인 김창욱 수석심사역이 주도했다. 김 수석심사역은 SK하이닉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거쳐 JB인베스트먼트에 자리를 잡았다.
JB인베스트먼트는 꾸준히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55억원 규모 2023 제이비 신기술 제1호 투자조합, 70억원 규모 2023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 200억원 규모 제이비 투자 플랫폼 신기술 사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올해 4월에도 105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인 아트만-JB글로벌원 신기술 조합을 결성했다.
특히 이번에 결성된 2024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의 LP 구성은 지난해 결성된 2023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과 비슷하다. 노머스 투자로 성과를 내자 LP들이 JB인베스트먼트를 믿고 또 한번 프로젝트 펀드 출자에 나선 것이다. 2023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도 김 수석심사역이다.
2023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은 지난해 노머스에 7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이 펀드는 노머스 주식 약 4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노머스 종가(2만원)로 단순 계산하면 가치는 약 82억원이다.
김 심사역은 " 2024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은 9월초 펀드 레이징을 시작해 10월 말 투자 의사결정이 모두 끝났다"며 "2023 제이비 신기술 제2호 투자조합의 성공으로 신뢰가 강화가 돼서 중복 출자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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