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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감성코퍼레이션, 중국 넘어 동남아·인도 시장 진출실적 성장 과실 공유, 주주환원 정책 확대

김혜란 기자공개 2025-01-02 13:52:3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감성코퍼레이션이 일본과 대만,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적극적인 확장전략을 펼쳐 3년간 '매출 연평균 20% 성장'을 달성한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청사진도 새롭게 내놨다.

31일 감성코퍼레이션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공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을 최소 20%로 제시했다. 의류브랜드 스노우피크어패럴(snow peak apparel)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대만·일본 집중, 중국 신시장 개척

감성코퍼레이션은 의류사업부문과 모바일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이 중 의류사업부문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의류사업부문의 경우 일본 스노우피크(snow peak In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약 1303억원을 기록했는데, 스노우피크어패럴의 성장이 주효했다.

내년에도 스노우피크어패럴이 성장 동력이 돼줄 전망이다.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스노우피크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184개다. 회사는 내년에 200개점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매장 수를 늘려 매출 향상을 노린다. 대만에선 올해 판매 거점을 기존 4곳에서 13개 매장으로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의 경우 지사를 두고 현지 유통사인 스타라이크(Starlike)와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선 16개 매장에 역수출 중이다.

신시장은 중국이다. 지금까지 1개 매장에서만 유통하고 있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 측은 "앞으로 스노우피크 어패럴 국내 매장은 내년에 20여곳, 후년까지 220개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과 일본 매장도 더 늘릴 것"이라며 "2027년까지 동남아와 인도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전했다.
스노우피크 사업 현황(밸류업 공시 발췌)

◇실적 성장 과실, 주주환원 정책 확대

내년부터 3년간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해 성장 과실을 공유한다는 게 밸류업의 핵심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직전 사업년도 당기순이익 50%이상의 재원을 주주환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진행한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내 '지배구조핵심지표준수율'을 현재 33%에서 2027년까지 65%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이사회 개편 등 후속 작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배구조핵심지표 중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등 이 사회 관련 항목에서 '미준수'가 많았는데, 이를 개선해 준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감성코퍼레이션 측은 "온라인 몰을 강화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디자인 인력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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