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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Story]부산 갤러리우, 전속작가 10인 소품전으로 '아듀 2024'한충석·방지영·미유 야마다·요시무라 무네히로·코다이 미시로…주요 작품 눈길

서은내 기자공개 2025-01-06 07:22:5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지역 화랑 갤러리우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갤러리우에서 소개했던 10여명의 작가 작품을 모아보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대체로 크기가 작은 소품들이다. 갤러리우와 함께한 작가들의 작품을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새로 다가올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겠다는 취지에서 전시가 기획됐다.

2일 갤러리우에 따르면 오는 1월 5일까지 부산 해운대비치CC 내 갤러리우에서 'Waiting for Your Steps'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강우현 갤러리우 대표는 "2024년은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작가와의 전시를 함께한 시각적 풍요로움이 가득한 시간이었다"며 "한충석, 방지영, 윤길현, 마츠모토 다카히로, 요시무라 무네히로, 미유 야마다, 코다이 미시로, 티츠, 정보경, 이윤복 작가의 작은 작품들로 꾸려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적 향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우가 1월 5일까지 진행하는 기획전 'Waiting for tour steps'.

갤러리우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지역 화랑이다. 부산 지역만의 독특한 색깔을 추구하는 갤러리로 알려져 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강남화랑의 2세 강우현 대표가 모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강우현 대표는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인 한충석은 1981년생 작가다. 직접 고안한 방식으로 짠 그림 틀 위에 물감을 염색시키듯 하는 작업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의인화된 다양한 동물들, 단순화된 인물의 시선을 통해 작가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다양한 관계들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최근 작품들에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주요 전시 작품 중 윤길현(1974년생) 작가의 조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윤길현 작가는 강가와 산, 계곡에서 직접 수집한 자연석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 자연의 힘으로 다듬어진 돌을 활용해 인위적 조작을 최소화하고 고유의 굴곡과 표면을 살려 인물의 얼굴을 표현해낸다.

한충석 작가의 'A way to wait'.
34.8 x 27.3 cm
Acrylic on korean cotton
2025

독특한 이력의 일본 작가 미유 야마다(1994년생)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미유 야마다는 일본 도쿄 아오야마 학원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에는 구름과 비슷한 형상을 보이는 의인화된 생명체가 등장한다. 드로잉을 바탕으로 선을 북돋워 그리는 시리즈와 파스텔을 이용한 작품전개가 특징이다.

1989년생 일본 작가 코다이 미시로 작품도 출품된다. 코다이 미시로는 인간을 테마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작가가 그리는 인물은 구겨진 얼굴, 비현실적으로 긴 목과 가느다란 팔 다리 등 일그러진 형상을 띤다. 작품 속 다양한 인간 모습을 통해 해당 인물이 살아가는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엿보게 하며 삶의 방식을 알 수 있게 된다는 평가다.

코다이 미시로의 'Wave'.
53 x 53 cm
oil,emulsionm tempera on canva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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