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theBoard League Table]경영성과 빛난 한국타이어, 대기업집단 속 11위 안착[총점]190점 기록해 삼성전자와 1점 차이, 전체 경영성과 순위 14위

홍다원 기자공개 2025-01-15 08:02:4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계 순위 49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500대 기업을 상대로 한 이사회 평가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집단이 대거 포진한 상황 속에서 득점을 올렸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체제에 들어선 이후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했고 경영성과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경영성과·참여도·정보접근성' 고득점

theBoard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총 500개 상장사 가운데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총점 255점 만점 중 190점을 받았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타이어가 이사회 평가 상위에 자리한 삼성·현대차그룹 다음으로 고득점을 올렸다는 점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은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 총액 기준 49위를 기록했다. 재계 순위로는 49위지만 이사회 평가에서는 대기업집단 못지 않은점수를 받았다.

삼성그룹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이 209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삼성SDS가 197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91점을 받아 가까스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총점은 삼성전자와 단 1점 차이다.


자동차·부품 업종 기준으로 봐도 높은 순위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기아, 현대차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사회 평가 6개 공통지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에서 모두 평점 2.9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육각형을 만들었다. 특히 경영성과·참여도·정보접근성 부문에서 4.0점 이상을 받았다.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55점 만점 중 50점을 받아 전반적인 이사회 총점을 끌어올렸다.
한국타이어는 경영성과 총 11개 문항 중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제외한 9개 문항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500개 기업 중 경영성과만 놓고 보면 전체 14위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와 고인치 타이어 등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타이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왔다. 한국타이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각각 6.5%와 88.14%를 기록해 KRX300 평균치를 웃돌았다.

◇아쉬운 '외부평가 부재', 평가개선 프로세스 2.9점

정보접근성 부문에서도 전체 18위를 기록해 선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시해 이사회 투명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로부터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관한 승인 권한을 위임받았다.


다만 평가개선 프로세스에서는 평점 2.9점을 받아 6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고 있지만 외부평가 없이 내부평가만 이뤄져 점수를 깎아먹었다. 또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이 마련되지 않아 1점을 받는데 그쳤다.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이 이사회와 기업 거버넌스에 특화한 프리미엄 정보서비스 theBoard(https://www.theboard.best/)를 오픈합니다. theBoard에서 거버넌스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와 바람직한 이사회 모델에 대한 혜안을 얻기 바랍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