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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에듀테크 '링글', 해외 진출 시동…10억 매출 기대일본 중심 B2B 사업 확장, 현지 대기업 공급…이성파 대표 "법인 설립 고려"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31 08:42:5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링글)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가장 주력하는 시장은 일본이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상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해외 직접 매출만 10억원 이상 성과를 내겠다는 게 회사 측의 구상이다.

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링글은 일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킹 테스트' 공급을 시작하며 B2B 매출 확대에 나섰다. 이성파 링글 대표는 "일본 대기업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일본 현지 법인설립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링글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주력 모델은 하버드·스탠포드·예일·MIT 등 명문대 출신 원어민 튜터와 일대일 화상으로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상 회화부터 비즈니스 영어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링글에서 활동 중인 원어민 튜터는 2000명 이상이다. 이들의 전문 분야는 법학·바이오·의학·심리학·수학·정치·경제 등으로 다양하다. 튜터와의 학습 전후로는 △AI 스피킹 파트너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필요한 학습을 추천받고 부족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

링글은 B2B 영역으로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특히 'AI 스피킹 테스트'는 채용·파견·승진 전 영어 실력 파악을 목적으로 기업들이 활용 중이다.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시험 설계가 가능해 목적에 부합하는 변별력 있는 평가를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 대표는 "B2B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해외 직접 매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연간 10억원 이상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2B 사업 성장률은 70% 이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B2B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80% 이상 차지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2B 상품 라인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링글은 'AI 튜터'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영어 초중급 레벨의 직장인에게 직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직원 교육 목적으로 도입을 문의하는 해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일상 회화를 넘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학습을 AI가 도와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링글은 다양한 난이도 이용자를 커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 중"이라면서 "기업 고객 확보를 바탕으로 빠른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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