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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세컨더리 전문' 메타인베, 'LLC→주식회사' 전환 '큰 장 대비' GP머니 확충 나설 듯…PEF·신기술조합 운영 이상 무

최윤신 기자공개 2025-01-31 08:43:2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최초 LP세컨더리 펀드 전문 운용사인 메타인베스트먼트가 법인형태를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한다. 당초 파트너 중심의 경영을 위해 유한회사(LLC)로 법인을 설립했지만 펀드 운용규모가 커지며 GP머니 확보 등 투자유치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식회사 전환을 마무리한 뒤 증자를 통한 투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5일 사원총회를 열고 주식회사로 조직을 변경을 결의했다. 다음달 21일까지 채권자를 대상으로 이의신청 기한을 부여했다. 법원인가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오는 4월쯤 주식회사로의 조직변경이 완료될 전망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김준민 대표이사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LP세컨더리 전문운용사다. 김 대표는 K2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를 거치면서 LP 세컨더리펀드 전문 운용역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LP세컨더리 펀드 전문 운용사다. 김 대표는 K2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를 거치면서 LP 세컨더리펀드 전문 운용역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유한회사 형태로 회사를 설립하고 파트너 경영을 해왔다. 농협중앙회에서 출자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있는 정윤홍 부사장과 신한캐피탈 출신인 이근창 전무가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식회사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충분한 GP머니를 확보하기 위해서다.올해부터 청산 지연펀드가 늘어나며 LP 세컨더리 딜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설립이후 약 3000억원가량의 펀드를 조성했다. 앞으로 펀드를 더 대형화하고 운용자산(AUM)을 키우기 위해선 충분한 GP머니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식회사 전환을 마친 이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민 메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복수의 법인과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원하는 곳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지속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이 이뤄진 뒤에도 현재 운용중인 펀드의 GP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기관전용사모펀드운용(PE) 라이선스의 필요자본금은 1억원이며 유한회사이건 주식회사이건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운용중인 3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모두 사모펀드(PEF)와 공동운용(Co-GP) 방식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만들었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Co-GP 참여가 가능하다.

최근 하나캐피탈과 Co-GP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의 세컨더리-앵커 분야에 제안서를 냈는데, 이 펀드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만약 벤처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었다면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LLC의 경우 자본금 제한이 없이 벤처투자조합을 만들어 등록하면 LLC형 VC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주식회사로 전환할 경우 별도의 벤처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정관상 사업목적에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한국벤처투자조합의 결성 및 운영에 관한 사업'을 명시하고 있지만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은 없다.

김 대표는 "LP세컨더리펀드에 집중하다보니 자율성이 큰 PEF나 Co-GP를 통한 신기술펀드로 펀드를 결성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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