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8배 수요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증액없이 발행개별민평 기준 -21bp에 마감, 3.1%대 금리 확보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17 08:18:1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연초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600억원을 모집하는 데 5000억원에 가까운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했지만 증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차입금 감축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수요예측 결과 금리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개별민평금리 평균 대비 두 자릿수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마감했다. 이를 고려하면 발행금리는 3.1%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10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랜치)는 3년 단일물 600억원이고 가산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평균 기준 -30bp~+30bp로 제시됐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이 열려있다.
수요예측 결과 총 495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경쟁률은 8.25대 1이다.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지만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증액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증설하기 전까지는 차환발행만 하고 차입금을 줄여나가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추가발행 계획도 더이상 없다"고 설명했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잉여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있다. 개별기준 2019년 2904억원 수준이던 총차입금 규모는 2024년 9월 1754억원으로 39.6% 줄었다.
조달금리도 만족할 수준이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21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7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제공한 오일허브코리아여수 회사채 3년물 개별 민평금리 평균은 3.324%다. 이를 적용하면 모집액 기준 3.114%에 3년물을 발행할 수 있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이번 공모채 주관사로 KB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2월 발행 당시에도 같은 주관사단과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에도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8배 이상 수요, 개별 민평 평균 기준 -20bp 이하 스프레드를 확보했다. 2024년 2월19일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2년 단일물 350억원을 모집했다. 당시 28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신고액은 -27bp에 끊었다.
신용등급도 이번 수요예측에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순차입금/EBITDA 4 이하, 부채비율 150% 하회를 기준으로 들었는데 9월 말 해당 트리거는 모두 발동된 상태다.

나신평이 내놓은 상향조정검토 요인인 순차입금의존도 45% 이하, 잉여현금흐름/총차입금 20% 초과 가운데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기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기반이 우수하고 이익창출력이 탄탄하다보니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관들이 수요가 몰렸고 금리는 AA급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한신평의 경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게 되면 등급이 상향될 수 있다는 뜻을 발행사에 전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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