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5]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부회장 "자금조달 자신, 제련 사업까지 확대 포부"②필리핀 니켈 광산 직접 확인, 운영자금 확보 사활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16 08:00:21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니켈 원광 채굴사업 뿐만 아니라 넓게 봐서 제련사업까지 구상하고 있다. 자금 조달도 원활하게 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자원개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부회장(사진)이 더벨을 만난 자리에서 밝힌 제이스코홀딩스의 올해 비전이다. 서 부회장은 지난해 말 제이스코홀딩스에 합류했다.
서 부회장은 증권업계 베테랑으로 통한다. 1986년 유안타증권 전신 동양증권 입사 후 한 회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사장을 역임했다.
제이스코홀딩스와는 자금 조달부문에서 협업하다가 직접 신사업 내용을 확인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서 부회장도 처음에는 의심을 가졌지만, 필리핀 견학 후 생각이 바뀌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디나가트 지역에서 니켈 원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포트 건설에 돌입하면서 빠르면 상반기 내로 채굴, 운송, 수출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첫 공급처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서 부회장은 "니켈 원광 개발 사업을 한다길래 궁금해서 직접 필리핀에 가봤다"며 "필리핀 광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까 무언가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서 부회장은 평소에 강조하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제이스코홀딩스에 합류했다.
서 부회장은 "대학교에서 강의하던 내용도 '기업가 정신'이었다"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해 혁신적인 행동을 실행하는 태도를 기업가 정신이라고 가르쳤는데, 직접 실행하게 돼서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서 부회장은 제이스코홀딩스에서 폭 넓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자본시장과의 가교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이스코홀딩스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전환사채 400억원과 유상증자 150억원 납입을 앞두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성사 가능성에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가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자금조달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자금조달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충하고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빌린 33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 원광 개발 사업에서 나아가 제련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원광 개발 사업만 해도 충분한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지만 제련 사업을 안착시켜야 수익성 확보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 부회장은 "제련 사업의 경우 제련소를 짓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투자 유치, 협업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직접 나서서 시장의 의심을 해소하고 신사업 가능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부회장은 "과거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할 때도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좋았다"며 "그 기조는 제이스코홀딩스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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