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와이파이(WiFi) 액세스 포인트(AP)에 매터(Matter) 표준을 탑재하고 글로벌표준연합(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CSA) Matter 1.3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3일 머큐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 가전 대기업과 일부 중소기업에서 인증 받은 매터 단독형 제품과는 달리 와이파이 AP와 매터 허브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성과"라며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매터 표준 확산을 주도하며 선도적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와이파이 AP 공급업체인 머큐리의 '와이파이 AP 일체형 매터 허브'는 기존 와이파이 AP 기능과 스마트홈 매터 허브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와이파이와 쓰레드(Thread)를 지원하며 설치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홈 구축이 용이하다.
머큐리가 인증 받은 매터 1.3은 가장 최신 버전으로 1.2에서 지원하지 않던 세
탁건조기, 쿡탑, 오븐, 전자레인지, 워터 밸브, 누수감지기, 강우센서, 물 동파 감지기 등과 매터 연동이 가능하다.

머큐리는 와이파이, 인공지능(AI) 기술, 스마트홈 디바이스 분야에서의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스마트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통신사업자 및 가전업체 등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홈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리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매터 표준을 활용해 스마트 가전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연동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머큐리 자회사인 이젝스의 스마트 에너지 디바이스 8종은 이미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전자 씽큐(ThingQ)와의 연동을 완료했으며 머큐리의 매터 AP와의 연동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의 융합을 실현하며 더욱 지속 가능한 스마트 환경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머큐리 관계자는 "와이파이 AP 기반 매터 허브의 출시가 글로벌 스마트홈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홈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앞으로 머큐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과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