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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HD현대, 공모채 시장 '출격' 3·5년물로 최대 3000억 조달, 등급상향도 '청신호'

김슬기 기자공개 2025-02-03 13:19:5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3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가 올해에도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HD현대는 2024년 조선과 일렉트릭 등 주력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을 보였다.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채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용평가사별 등급 불일치(스플릿) 상황이지만 향후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19일 공모 회사채 모집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트랜치·Trache)는 3년물, 5년물로 나눴고 발행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로 제시했다. 직전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었다. 이번 발행에서 주관사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했고 인기를 끌었다. 2월 발행에서는 총 1000억 모집에 9050억원, 10월 발행에서는 총 1500억 모집에 1조7430억원을 모았다. 각각 2000억원, 2970억원으로 증액발행에 성공했음에도 전 트랜치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가산금리를 낮췄다.


HD현대는 올해 첫 발행을 앞두고도 호재가 많다. 지난달 31일 HD현대는 2024년 연결 매출액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0.5%, 4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3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45.6%늘었다. 핵심 사업인 조선, 일렉트릭 등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호실적은 향후 등급 상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현대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한국신용평가 'A+, 안정적',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A0,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기평과 나신평 모두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양사의 등급 상향 조건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을 비롯, 주요 자회사의 신용도 제고를 꼽고 있다. HD현대 내 주력회사는 HD현대오일뱅크, HD한국조선해양 등을 꼽을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건조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2024년 초호황 기조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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