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손질나선 NH증권, 'WM 시너지' 포함 촉각 윤병운 사장 '시너지' 강조에 아이디어 고심
이지은 기자공개 2025-02-19 16:36:2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핵심성과지표(KPI)를 손질하고 있다. 그간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기업금융(IB)을 비롯한 여러 사업부문으로 하여금 자산관리(WM)부문과의 시너지를 주문해온 만큼 KPI에 관련된 평가지표가 포함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은 올해 적용할 KPI를 만드는 중이다. KPI는 기업의 목표 달성에 기여도가 높은 요소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업계 최초로 KPI를 폐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KPI를 5년 만에 재도입하며 WM부문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영업점과 프라이빗뱅커(PB)로 하여금 고객만족도에 높은 비중을 KPI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였다.
올해 적용될 KPI에는 WM 부문과의 시너지 여부가 포함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까지 개최된 임원회의 때마다 윤병운 사장이 직접 WM부문과의 시너지 방안과 관련된 언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병운 사장은 지난해부터 IB와 리테일부문 간 시너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WM부문 시너지 항목을 KPI를 통해 일괄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업부문 별로 WM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경우 사업본부별로 최고경영자(CEO)의 정성평가가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며 "해당 부분에서 WM 과의 시너지 여부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B부문을 비롯해 프라이빗에쿼티(PE)본부나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Brokerage)본부 등 여러 사업본부에서 WM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은 고액자산가를 적극 유치해 리테일 고객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해당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NH투자증권 PWM사업부의 고객자산은 총 339조원 수준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간 여러 사업부문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서비스의 수준을 높히자는 것이 NH투자증권의 올해 목표"라며 "딜을 소싱하는 등 영업 업무를 하는 사업부문에서는 WM부문에 법인 고객을 새로이 소개해줄 수도 있고 WM도 금융 솔루션이 필요한 고객을 IB나 PE 부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소가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IB·WM·운용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사업부문간 연계를 통한 성장체계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시너지 항목은 의무적 사항이 아니고 각 사업부문에서 비즈니스의 외연 성장과 수익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자율적으로 KPI에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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