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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는 지금]교육에서 투자 및 레저까지, 확장된 사업 포트폴리오①인적분할 10년, 비교육사업 다각화로 신성장 모색

윤종학 기자공개 2025-02-20 11:04:44

[편집자주]

메가스터디가 교육과 비교육사업으로 나눠진 지 10년이 흘렀다. 2015년 메가스터디는 교육사업과 투자·기타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초·중·고 교육을 담당하는 메가스터디교육이 신설됐고 기존 법인인 메가스터디는 교육 외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투자와 출판, 급식에 이어 레져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벨은 인적분할 이후 10년이 지난 메가스터디의 사업 및 재무구조 변화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가 교육기업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지 10년이 지났다. 앞서 핵심사업인 중고등 교육사업을 '메가스터디교육'에 넘기고 메가스터디는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웠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메가스터디는 투자와 출판, 급식 등 비교육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고, 최근 들어 레저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일부 남아있던 교육사업의 비중은 줄어들고 빈자리를 비교육사업들이 메꾸는 모양새다. 다만 안정적 매출처인 교육사업이 분리된 후 실적 지표들의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교육에서 투자·레저까지… 변화하는 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는 2000년 7월 온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설립됐고 200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성인교육 전문기업 메가엠디, 출판 기업 메가북스, 급식기업 메가푸드앤서비스 등을 설립하며 사업영역이 급격히 불어나게 된다. 이에 메가스터디는 큰 틀에서 교육과 비교육 사업을 나누는 사업재편에 나섰다.


2015년 4월 메가스터디는 초·중·고 교육사업을 담당하는 '메가스터디교육 주식회사'와 그 외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메가스터디 주식회사'로 인적분할해 현재의 사업구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비교육 사업에 집중하게 된 메가스터디는 2015년 7월 메가북스를 흡수합병하고 2020년 3월에는 메가푸드앤서비스를 흡수합병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메가스터디의 사업 다각화 행보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인적분할 초기 교육, 급식, 기타 등으로 구분됐던 사업영역도 보다 세분화됐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메가스터디의 사업부문은 크게 △투자 및 기타사업 △교육사업 △출판사업 △급식사업 △레저사업 등으로 나뉜다. 메가스터디 본사 및 12개 종속회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자 및 기타사업부문에서는 투자사업과 임대사업에 참여한다. 투자조합출자, 벤처 및 미래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유가증권 상품 등(주식, 펀드,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임대사업은 메가스터디가 보유한 부동산 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자회사인 메가비엠씨를 통해 부동산의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사업부문은 자회사인 메가엠디와 그 종속회사들을 통해 대학생이나 일반성인 대상의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초중고 교육사업은 메가스터디교육이 그 밖에 교육사업은 메가스터디가 지속하는 형태다. 온라인 및 학원 강의 브랜드인 '메가로스쿨, 메가로이어스, 메가변리사, 메가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출판사업부문은 학습서와 참고서, 유아동 서적 및 단행본을 출판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학습지와 별개로 자체 브랜드 출판사업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판서적의 판매 외에도 다양한 도서 및 교재의 디자인, 인쇄 및 제작을 대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급식사업부문은 메가스터디그룹내 자회사 및 계열회사가 운영하는 학원에 '메가푸드' 브랜드로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가장 최근에 시작한 사업은 레저사업이다. 자회사인 메가비엠씨가 2023년 4월 인수한 김해 포웰CC와 엠에스레저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안성 포웰CC를 통해 골프장 운영사업에 뛰어들었다. 1년만에 메가스터디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사업 다각화 효과 언제쯤, 실적 변동성 지속

메가스터디가 과거 10년 동안 받아든 성적표를 보면 사업 다각화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핵심 수익원이던 교육사업의 위축분을 감안하더라고 외형축소가 지속되고 있고, 연도별 수익성 편차도 커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


메가스터디 사업보고서를 종합해보면 2015년 이후 매출 규모가 우하향하고 있다. 2016년 1502억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1400억원대로 줄었고 2022년 1216억원, 2023년 1077억원까지 빠지며 10년 사이 약 30%가량 외형이 축소됐다.

2016년 적자였던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2018년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실적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된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2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 158억원까지 급증했지만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감소하며 100억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핵심 수익원이었던 중고등 교육사업을 대신할 성장사업을 아직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된 메가스터디교육은 교육환경 악화 등에도 꾸준히 실적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2019년 4373억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9352억원까지 증가했다. 동기간 영업이익도 596억원에서 127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메가스터디는 2015년 인적분할 이후 투자, 출판, 급식, 그리고 교육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며 "교육사업 위축으로 전체 매출이 줄었지만 2023년 시작한 골프장 운영을 통해 레저 사업 부문의 매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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