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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고압산소치료' 아이벡스메디칼, 100억 프리IPO 오픈투자사 3곳 논의 진척, 700억 밸류 목표…상반기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 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04 09:07:4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프리IPO 라운드를 오픈했다. 목표액은 약 100억원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최근 프리IPO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사 3곳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투자사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프리 기준 약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산소를 이용한 의료기술 개발 전문회사다. 고압산소치료란 높은 기압으로 100%에 가까운 산소를 공급해 혈관 내 산소 부족과 압력 효과로 질환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처음 당뇨, 암·방사선 등 치료 목적으로 처음 사용됐다. 다만 노화 방지, 스트레스 완화, 수면 유도 등에도 도움을 준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 병원뿐 아니라 미용 업체, 헬스장 등에서 고압산소 치료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홈케어 시장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피어그룹은 메디코넷, 인터오션, 코네오 등이 있다. 다만 이제 막 개화하는 시장이기에 아직 해당 섹터에서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이중 유일하게 미국기계학회(ASME) ‘PVHO-1’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기기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국내 기준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으로 범위를 좁히면 점유율은 80%까지 급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는 미국의 시크리스트(Sechrist), 페리 바로메디칼(Perry Baromedical)과 호주 핑크 엔지니어링(Fink Engineering), 독일의 혹스(Haux) 등이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즈템즈는 지난해 약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77% 성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준공한 원주 공장이 효율을 내기 시작하면서 제품 원가율이 약 15% 포인트 감소했다"며 "주요 제품의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금은 연구개발과 제품개발, 운영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B2B에서 B2C로 영토를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타깃하고 있는 국가는 베트남, 대만, 태국, 이란 등이다. 이미 현지 수출 대리점과 계약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회사는 이르면 연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달 예비 기술성평가를 통해 나이스디앤비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면서 상반기 진행 예정인 기술성평가에서도 무난하게 장벽을 넘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이백스메디칼시스템즈는 설립 초기 일동홀딩스 등 제약기업으로부터 SI(전략적 투자) 성격의 첫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시리즈A에서 리그리스인베스트먼트-라이프코어파트너스 컨소시엄(Co-GP)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첫 기관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캡스톤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씨젠의료재단 등으로부터 6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윤석호 아이백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고압산소치료기 시장은 해외에서 메인 플레이어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당사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VC업계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에 대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의료뿐 아니라 개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 아이템을 영위해 투자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사의 제품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어 패션·뷰티 섹터와도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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