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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캐피탈, 새 CRO에 '아주 출신' 박신일 상무 영입 전 금융업권서 리스크관리 담당…아주 출신 외부 영입 기조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06 12:53:1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또다른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CRO)으로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의 박신일 상무가 합류한다. 김성욱 현 대표가 부임한 이후 새롭게 영입한 세 명의 임원진 모두 '아주 출신'이다.

박신일 상무는 리스크관리 역량과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과 연계해 리스크관리 정책, 프로세스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 최근 2년간 대손충당금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만큼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iM캐피탈은 최근 박신일 상무를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박 상무는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위험관리책임자(CRO)로 iM캐피탈에 합류한다. 임기는 총 2년으로 오는 2027년 2월까지다. 박 상무는 다음달부터 iM캐피탈에서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신일 상무는 은행과 캐피탈, 저축은행을 두루 거치며 리스크관리를 담당해 왔다. 먼저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리스크관리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아주캐피탈에서는 3년간 리스크기획팀장을 맡았으며 이후 페퍼저축은행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했다.

박신일 상무는 페퍼저축은행에서도 주로 리스크관리를 담당했다. 리스크분석기획팀에서만 7년간 근무하며 신용평가모형(CSS)을 담당해 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CS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박 상무는 CSS를 지속 고도화하며 차주 변별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말 이후로는 디지털사업뱅킹부 이사를 맡았다.

리스크관리는 iM캐피탈의 최대 과제 중 하나다. 김성욱 대표도 경영목표 중 하나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꼽고 있다. 최근 iM캐피탈이 건전성 관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은 5%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대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초에 평잔효과로 늘린 개인신용대출 부실이 확대된 여파다.

김성욱 대표는 예기치 못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린싱 전략도 추진한다. 박신일 상무는 이와 연계해 리스크관리 정책과 프로세스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 현재 iM캐피탈은 종합 리스크관리를 리스크관리부가 담당하고 있다. 개별 리스크는 전담 부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iM캐피탈은 연이은 외부 인재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김병희 전 대표 체제에서는 현대캐피탈 출신 임원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임기 만료로 물러난 장우석 전 상무와 문석준 전 상무 모두 현대캐피탈 출신이다. 올해는 김성욱 현 대표와 같이 아주캐피탈과 인연이 있는 임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새롭게 영입된 류희석 오토금융본부 전무와 박현우 개인금융본부 상무, 박신일 상무 모두 아주캐피탈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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