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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 중용…군 출신 비율 유지 김상원 전 국장 사외이사 후보 추천…군인 출신 이사진 3명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05 12:56:0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07시4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이 신임 사외이사로 김상원 신협중앙회 예금자보호기금 관리위원을 내정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황동하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두 인사 모두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한국캐피탈은 금융당국 출신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장운호 군인공제회 증권운용본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육군 출신의 장 본부장의 합류로 군인 출신 이사진의 비중도 유지된다. 현재 한국캐피탈 이사회는 총 6명 중 2명이 군인 출신이다.

◇5년간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 선임 지속

한국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두 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 후보자는 현재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문형철 케이엠파트너스 대표와 김상원 위원이다. 황동하 사외이사는 다음달을 끝으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두 후보자는 다음달 21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동일하게 2년으로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김상원 위원은 1964년생으로 회계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위원은 삼일회계법인과 산동회계법인, 신용관리기금, 금감원 등에서 활동했다. 신용관리기금에서 저축은행 상시감시와 인허가, 검사 등을 맡았다. 신용관리기금은 종합금융회사와 상호신용금고의 경영부실로 설립된 기금으로 현재 금감원으로 통합됐다. 금감원에서는 전문성을 살려 회계제도실장과 회계조사국장, 회계심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상원 위원이 추천되면서 금융당국 출신을 중용하는 인사 기조도 유지됐다.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사로 볼 수 있다. 여신전문업을 비롯한 금융업 자체가 규제산업인 점에서 대관 기능을 강화한 셈이다. 금융업권 내 경험도 풍부해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량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캐피탈은 최근 5년간 금감원에서 활동한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앞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활동한 정창모 전 사외이사는 금감원 신용분석팀장과 검사총괄팀장, 북경사무소장 등을 역임했다. 황동하 사외이사도 금감원 출신으로 여신전문검사실 팀장과 상호금융감독팀장, 여전감독총괄팀장 등을 지냈다.


◇군인 출신 비중 적정 수준, 전문성 확보 노력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장운호 본부장을 내정했다. 김정균 여신관리부문장이 한국캐피탈로 적을 옮기며 사임한 데 따른 후임 인사다. 장 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이다. 군인공제회에서는 재무기획팀장과 대체투자3팀장, 투자심사1팀장 등을 거쳐 현재 증권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장 본부장도 정기주총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으로 2028년 3월까지다.

한국캐피탈은 이사회 내 2명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두고 있다. 통상 군인공제회 본부장급 인사들이 맡고 있다. 경영지원본부장과 증권운용본부장을 비롯해 재무관리본부장, 투자전략실장, 회계팀장 등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 현재 김정한 투자전략실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장운호 본부장이 선임되면 군인 출신의 비중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국캐피탈은 7명의 이사진 중 3명을 군인 출신으로 선임해 오고 있다. 현재 이사진 중 김중로 사외이사와 송명순 사외이사가 군인 출신이다. 한국캐피탈은 모회사가 군인공제회인 만큼 과거부터 군인 출신 인사들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이사회를 군인 출신으로만 구성했으나 2023년부터 민간 출신 비중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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