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인사 풍향계]iM캐피탈 신임 대표에 '아주맨' 김성욱 전무 낙점자동차금융 강자 아주캐피탈 출신…기획력·영업력 갖춘 리더 평가
김보겸 기자공개 2024-12-27 13:42:1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김성욱 우리금융캐피탈 전무를 낙점했다. 현 대표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외부 영입이다. 자동차금융에 강점을 가진 아주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 전신)에 20년 가까이 몸담아 온 '아주맨'이 DGB금융그룹 계열사로 합류하게 됐다.26일 DGB금융은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5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김 전무를 iM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직의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1970년대생 젊은 전문가를 CEO로 발탁했다.
김 전무는 1972년생으로 자동차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대우자동차 계열의 대우캐피탈을 전신으로 하는 아주캐피탈에서 20년 가까이 재직한 '아주맨'이다. 올 9월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 영업자산 13조1159억원 가운데 6조4641억원(49.3%)이 자동차금융에 해당한다.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그룹으로 합류한 뒤에도 김 전무는 주요 직책을 맡아 왔다.
특히 김 전무는 우리금융캐피탈에서 자동차 신차금융과 상용차금융(커머셜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경영기획본부와 기업금융은 물론 영업에 이르기까지 캐피탈업계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점을 높이 사서 iM캐피탈이 김 전무 영입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iM캐피탈은 외부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인 편이다. 은행 출신과 외부 인사를 번갈아가며 대표로 선임하는데 이번에 김 전무를 대표 후보로 추천하면서 현 김병희 대표에 이어 두 번 연속 외부 수혈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대커머셜 총괄임원 부사장을 거쳐 2022년 1월부터 iM캐피탈을 이끌어왔다. 김 전무를 영입하면 iM캐피탈은 세 번째로 외부 출신 대표를 맡게 된다.
한 캐피탈사 대표는 "김 전무는 기획팀장 시절부터 경영 전략과 영업을 아우르는 역량을 보여줬다"며 "아주캐피탈 출신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과거 타타대우상용차와 전략적 협약을 통해 상용차 금융상품인 '더 쎈 파이낸셜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서도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이 iM캐피탈의 핵심 사업인 오토금융과 기업금융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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