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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캐피탈로 새 출발…이달중 정식 대표 선임 예정 이중권 새마을금고 본부장 임시 대표 선임…이사회 전원 교체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06 12:53:3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0시5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MG캐피탈로 새롭게 출발한다. 최대주주를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변경한 데 따른 사명 변경이다. 새마을금고가 MG캐피탈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계열사 수는 6개로 확대됐다.

MG캐피탈은 이사회도 전원 교체했다. 차기 대표이사는 이달 하순에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MG캐피탈은 당분간 이중권 임시 대표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펀드 참여 이후 4년 만에 직접 자회사로 인수

MG캐피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최대주주로 변경했다. 새마을금고가 인수한 MG캐피탈의 지분은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했던 98.37%다. 최종 인수대금은 약 4670억원으로 지난달 28일 인수일에 맞춰 납입을 완료했다. 새마을금고는 자회사 편입과 함께 사명도 다른 계열사에 맞춰 'MG캐피탈'로 변경했다.

MG캐피탈의 전신은 효성캐피탈로 지난 1997년 효성그룹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효성캐피탈은 설비금융을 주력하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효성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금산분리 규제로 효성캐피탈을 매각하게 됐다. 새로운 대주주로 나선 곳은 스마트리더스홀딩스로 ST리더스PE가 설립한 SPC다. ST리더스PE는 지분 97.5%를 3752억원에 인수했으며 사명도 효성캐피탈에서 M캐피탈로 변경했다.

당시 새마을금고가 ST리더스PE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펀드 지분 약 59.8%를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중장기적으로 M캐피탈을 자회사로 인수할 계획이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사명을 M캐피탈로 변경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계열 편입을 염두에 두고 리테일금융과 기업·투자금융 위주로 확대해 왔다. 결국 새마을금고는 약 4년 만에 M캐피탈을 최종 인수하며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MG캐피탈을 인수하며 자회사 수를 6개로 확대하게 됐다. 앞서 자회사로 새마을금고복지회와 MG자산관리, MG신용정보, MGTV, MG데이터시스템 등 5곳을 두고 있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NPL) 정리를 전담하는 자회사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결정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정식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임시 대표 체제 전환, 차기 대표 새마을금고 출신 가능성은

MG캐피탈은 대주주를 변경하며 안정식 전 대표와 함께 임원진을 전원 교체했다. 안 전 대표는 2020년 12월에 부임해 매각까지 마무리하며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이외 송정재 여신운영본부장과 심길수 산업금융본부장, 최종석 리테일금융본부장, 김동준 전략금융본부장 등도 함께 사임을 결정했다. MG캐피탈의 새로운 임원진은 새마을금고 출신들로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차기 대표이사는 아직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공개모집 형태로 MG캐피탈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MG캐피탈은 이르면 오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대표 선임 전까지는 이중권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략기획본부장이 임시 대표직을 수행한다.

사외이사진도 전원 교체하며 금융, 회계, 경영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출신의 이철영 사외이사 △삼성생명 출신의 안보기 사외이사 △공인회계사 최채봉 사외이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출신의 박재신 사외이사 등이 신규 선임됐다. 이중 이철영 사외이사와 안보기 사외이사, 최채봉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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