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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전기 IPO 대표 주관사, NH·신한 2파전 중복상장 논란 해소 등 선정 작업에 포함

안윤해 기자공개 2025-03-14 08:56:5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2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의 자회사인 KOC전기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한 가운데, 대표 주관 자격을 누가 가져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OC전기는 IPO 대표주관사 선정을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OC전기는 지난 2월 중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했다. 앞서 RFP를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다.

지난달 25일 제안서를 접수한 증권사 대부분은 숏리스트 명단에 올라 PT를 진행했다. KOC전기는 지난해 대주주가 LS일렉트릭으로 변경됐고 그 과정에서 20대 1의 액면분할을 진행하는 등 상장을 염두에 둔 작업들을 완료했다.

이번 RFP 상에는 중복상장, IPO 시장 선정,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매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중복상장 이슈 해소가 주관사 선정의 중요한 관건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LS그룹은 LS에식스솔루션즈, LSMNM, LS이링크,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릴레이 IPO 모드에 돌입하면서 중복상장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KOC전기는 LS일렉트릭의 자회사로 ㈜LS의 손자회사 격이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몰드·건식·유입식 배전 변압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변압기 제조 기업이다. 2021년 LB 프라이빗에쿼티(PE)가 KOC전기의 지분 100%를 약 500억원에 사들였으며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LB PE로부터 KOC전기의 지분 51%를 592억원 매입했다.

현재 LB PE는 KOC전기의 지분 49%를 보유한 만큼 FI의 구주매출 역시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로 떠오르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적잖은 규모의 구주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들어 IPO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복 상장 이슈와 구주매출까지 나올 경우 시장의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업계도 추후 KOC전기의 공모 구조에 관심이 보이고 있다.

다만 KOC전기는 아직 대표주관사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표주관사는 과거 대표주관사였던 하우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회사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타 하우스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내부에서도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대표주관사 선정에 대한 확답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KOC전기는 대표주관사를 확정한 후 거래소 예심 청구 등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표주관사를 확정한 후 일정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KOC전기는 최근 LS그룹의 계열 상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내 상장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모두 공동대표주관사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두 하우스 모두 KOC전기로부터 정식으로 대표주관사에 선정됐다고 확답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두 하우스로 좁혀진 것은 맞으나, 어느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하우스는 각각 대표주관+공동주관, 혹은 공동대표주관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수 도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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