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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25 프리뷰]국내 항암 신약 투톱 유한양행·한미약품, '최다' 기록 쓴다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속 11건 연구성과…유한양행 10여명 참석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17 09:57:2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이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시절부터 신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빠르게 개발에 뛰어들었다. 올리타, 포지오티닙 등 좌절 속에서도 항암 신약 연구를 놓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빅파마 얀센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올해 AACR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두 회사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한미약품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11건의 연구 발표를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R&D 사장·부사장급 인력이 총출동해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미, mRNA부터 이중항체까지 11건 데이터 공개

한미약품은 올해 AACR에서 역대 가장 많은 발표를 진행한다. 항암 신약 후보물질 7개에 대한 총 11개 연구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발표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포스터 형식으로 이뤄진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일찍이 항암 신약 개발에 뛰어든 대표적인 제약사다. 국내 승인 사례도 남겼지만 그동안의 성적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았다. 하지만 수 차례 좌절 속에서도 항암 신약 개발 의지를 놓지 않았다.

항암 보조제이긴 하지만 암 관련 치료 신약의 미국 허가라는 새로운 역사도 썼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다. 현재 상용화가 가까운 대표 파이프라인은 GLP-1으로 대표되는 비만이지만 초기 파이프라인으로 다양한 항암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한미약품은 AACR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를 선보인다. 지난해 한미약품그룹 내 경영권 분쟁으로 큰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신약 연구는 흔들림없이 이어간 결과다.

먼저 27일 STING 타깃 mRNA 기전의 신약 물질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8일에는 EZH1/2 이중억제제 후보물질 HM97662에 대한 2개 연구 결과와 HER2 기전 물질 2건, MAT2A 억제제 HM100760 1건 연구를 발표한다. HER2 억제제는 HER2 변이 및 엔허투 내성을 표적하는 물질이다.

28일과 29일에는 PD-L1과 4-1BB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특이항체 BH3210 발표 2건이 이어진다. 이중타깃이 종양미세환경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BH3120의 안전성 데이터는 어떤지 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p53 타깃의 mRNA 신약 물질, SOS1-KRAS 다중억제제 물질을 새롭게 소개한다.

이번 발표를 위해 최인영 R&D 센터장을 비롯해 연구원과 BD 등 5~6명이 AACR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의 큰 축 유한양행, 사장 등 10여명 출격

유한양행은 김열홍 R&D 사장을 비롯해 이영미 R&BD 부사장 등 10여명의 인력이 AACR에 참석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다 인원이다.

유한양행은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중요 학회 및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구개발과 BD 인력이 총출동 하곤 했다. 올해 1월 JPM에도 김 사장, 이 부사장, 오세웅 중양연구소장 부사장, 임효영 임상의학본부장 부사장 등 고위급 임원들과 실무진 10여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그만큼 해외 파트너십 논의에 적극적이다.


AACR에서 유한양행은 렉라자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 렉라자 단독요법 승인 근거가 된 LASER301 3상에 대한 후속 분석 연구다. 렉라자 치료 후 내성이 생겨 암이 진행된 경우 어떤 돌연변이가 주로 발현되는지 분석한 연구로 보인다. 자세한 데이터는 발표 당일인 28일 공개된다.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연구 중인 이중항체 신약 물질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EGFR과 4-1BB를 동시 타깃하는 신약 물질이다. 생쥐 모델에서 해당 약물을 투여했을 때의 면역세포의 반응과 종양미세환경의 변화를 살펴본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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