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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수익성 개선에 쌓이는 현금 '차입 축소' 행보 작년 말 현금 373억, CB 콜옵션 최대치 상환…재무건전성 '개선'

김혜선 기자공개 2025-04-18 08:32:14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영업이익을 대폭 늘린 유유제약이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년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된데 이어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작년 차입금 규모도 줄였다.

올해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며 외부 자금 축소 의지도 보이고 있다.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 최대한도를 상환하면서다. 유유제약은 향후에도 이 같은 전략을 토대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활동 현금 208억 순유입, 총차입금 314억으로 줄어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별도 기준 373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 말 보유 금액 258억원과 비교하면 44.77% 늘었다.

유유제약이 현금성 자산을 늘릴 수 있던 배경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개선이 있다. 유유제약은 작년 영업활동으로 208억원이 순유입됐다. 2022년 119억원, 작년 31억원 순유출이 나타난 이후 2년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잉여현금흐름(FCF) 개선도 이어졌다. 2020년부터 4년간 유유제약의 FCF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그러나 작년에는 영업현금 유입액이 커졌고 유·무형자산 투자 금액을 제외한 FCF는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복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나서는 중이다. 적극적으로 차입금 상환을 실행하며 부채비율을 낮추고 금융비용을 줄이고 있다.

유유제약은 작년 97억원 규모의 차입금과 전환사채를 상환했다. 30억원을 추가 차입하긴 했지만 총차입금은 358억원에서 31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작년 부채비율은 54.02%로 전년 대비 11.88%포인트 하락했다.

◇전환사채 잔액 172억 이자율 0%, 이자보상배율 2.55배로 회복

유유제약은 올해도 재무 개선 작업을 지속 추진한다. 최근 제31회차 전환사채 245억원 중 75억원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며 만기 전 상환을 결정했다.

콜옵션은 사채 만기일 전 발행자가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로 통상 전체 금액의 30% 내외를 한도로 설정한다. 유유제약의 콜옵션 역시 전체 금액의 최대한도로 상환했다.


향후 갚아 나가야 할 전환사채는 나머지 약 172억원이다. 콜옵션 한도 도달로 추가 실행은 어렵기 때문에 주식으로의 전환 또는 만기 상환이 점쳐진다. 당초 제31회차 전환사채는 만기이자율, 표면이자율 모두 0%로 설정돼 있어 만기 상환 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없다.

유유제약은 올해도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외부 자금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작년 전환사채와 차입금의 고정이자율로 인해 이자비용은 24억원에서 31억원으로 소폭 늘긴 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2.55배 수준이다. 향후 차입금 상환 속도에 따라 이자비용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제31회차 전환사채는 유유제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콜옵션 한도치 최대로 상환했다"며 "재무건전성을 찾는 방향을 좇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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