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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망섹터 지도]'육상·해양 만능' 우양에이치씨, 수출 중심 구조 '눈길'③코스닥 상장 새내기주, 영업이익률 17%대 '눈길'

양귀남 기자공개 2025-04-30 08:30:28

[편집자주]

최근 코스닥에선 오랫동안 대세로 군림했던 반도체·2차전지 섹터 외에도 우주, 로봇, 디지털 전환, AI 등의 신규 섹터가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무리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뜨는 산업군은 있기 마련이라 투자자도 성장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더벨은 코스닥 산업군내 잠재력 높은 유망섹터를 짚어보고 핵심 플레이어들을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양에이치씨는 30년 경력의 종합 플랜트 설비 기업이다. 육상 플랜트와 함께 해양 플랜트 설비까지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매출액 기준 90%에 달하는 수출 실적은 LNG 시장 확대 흐름 속 우양에이치씨가 최우선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우양에이치씨는 석유화학, 정유, LNG 및 친환경 플랜트 설비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특히 화공 플랜트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에너지 플랜트 부문과 에코 플랜트 부문 확대를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력은 화공 플랜트다.

우양에이치씨 플랜트
자료=우양에이치씨

경쟁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특징은 육상 플랜트와 해상 플랜트 모두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양 플랜트 및 특수기기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에서 60% 수준을 기록할 정도다.

해양 플랜트 대응이 가능해 다양한 LNG 프로젝트에서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해양 플랜트의 경우 육상 플랜트 대비 고마진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우양에이치씨가 설비 업체 중에서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도 해양 플랜트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우양에이치씨의 영업이익률은 16.9%에 달한다. 지난 2023년 12.6%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3년 해양플랜트 부문의 매출액 비중이 40.9%였던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지난해 해양 플랜트 사업 부문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확대됐다.

우양에이치씨의 해양 플랜트 사업이 돋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을 오랜 고객으로 두고 있다. LNG 시장 확대에 있어서 수혜 최전선에 있는 삼성중공업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우양에이치씨의 연쇄적인 수혜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대규모 해상 부유식 액화 플랜트(FLNG)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0조 규모로 알려져 있는 모잠비크 가스전에 삼성중공업의 FLNG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확정될 시 우양에이치씨 역시 협력 업체로의 참여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양에이치씨는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자체가 수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었다. 수출 대상 국가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카타르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전부터 수출을 전문으로 해왔기 때문에 해외에 영업 인프라가 깔려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양에이치씨는 전세계 주고객 국가에 각각 에이전시를 두고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양에이치씨는 최근 LNG 시장 확대 흐름을 타고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예비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실적 성장과 더불어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우양에이치씨는 이미 지난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력이 있다. 다만 이후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부침을 겪으며 한 차례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이후 나우IB가 회사를 인수해 재정비 과정을 겪었다. 내부 지배구조 정리 뿐만 아니라 본업 성장까지 이뤄냈다. 두번째 상장인만큼 우양에이치씨 입장에서도 플랜트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양에이치씨 관계자는 "공시 외에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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