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이운용, 'FoF 전략' 담은 IPO펀드 출격 크리스장 이사 책임운용, 정량 지표에 정성적 분석 병행
고은서 기자공개 2025-05-19 10:22:2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아이자산운용이 공모주 투자에 기반한 사모펀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운용 전략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공모주 수요예측 참여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FoF(Fund of Funds) 구조와 채권·유동성 자산 투자를 병행하는 다층 전략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아이운용은 최근 'TI IPO 셀렉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해당 펀드는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해 확정가 대비 초기 수익 구간을 공략한다. 타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FoF 전략을 접목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모주 투자라는 메인 전략 외에도 가용 자금을 활용해 채권과 단기 유동성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를 갖췄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방어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리테일 및 고액자산가, 준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이란 평가다. 책임운용역은 크리스장 이사가 맡아 직접 전략 구상부터 종목 선별까지 총괄하고 있다.
이번 셀렉트 펀드는 2024년 3월 설정된 'TI IPO 든든한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유사한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해당 펀드는 설정 이후 꾸준한 수익을 시현하며 지난 8일 기준으로 6.4%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약 4.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이상의 초과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티아이운용의 IPO 펀드는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정성적 분석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애널리스트 출신 펀드매니저가 기업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하고 공모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종목에만 선별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수익 구조가 우호적일 경우 의무보유확약(락업)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배정 물량 확보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주 시장이 점차 체질 개선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IPO 제도 개편으로 인해 고평가 이슈가 완화되고 기관 중심의 수요예측 구조가 더욱 정교해졌다. 전문 운용역의 개별 판단이 수익률 차이를 만들어내는 구간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티아이운용은 다층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시장을 능동적으로 공략하려 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이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펀더멘털 중심의 선별적 접근과 복합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FoF 구조를 통해 다양한 펀드 전략과 자산군을 조합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하는 동시에 안정적 인컴도 확보할 수 있고 기관은 물론 리테일 자금의 수요를 함께 흡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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