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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씽크프리·전자책 사업에 '승부수' 올해 매출목표 643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이상균 기자공개 2012-03-05 13:59:32

이 기사는 2012년 03월 05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가 주력인 한컴 오피스 사업 비중을 낮추고 씽크프리와 전자책(E-Book)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최대인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글과컴퓨터는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지난해 오피스 사업과 씽크프리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 덕분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실적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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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글과컴퓨터는 매출액은 573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1%와 80% 늘어난 금액이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컴 오피스의 사업비중은 84%에서 73%로 줄어든 반면, 씽크프리 사업은 7%에서 19%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실적목표를 매출액 643억원과 영업이익 230억원,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잡았다. 전년대비 7~19% 성장한 수치다.

이 대표는 "지난해 오피스 제품이 삼성전자, 농협, 풀무원, 포스코 등 대기업으로 확대되고 씽크프리는 지멘스, 도시바, 후지쯔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저변을 넓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오피스 영역을 넓히고 씽크프리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적호조의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소유과 경영의 철저한 분리와 회사자금의 효율적인 관리,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무차입 경영 등을 실현했기 때문"이라며 "기업가치 상승에 집중한 결과 주가도 자연스럽게 올랐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작년 2월 4400원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1만5000원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3대 미래전략도 발표했다. 우선 기존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 모바일에서 나아가 씽크프리 클라우드와 전자책 등 디지컬콘텐츠, 솔루션 사업 등으로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오피스를 안드로이드와 iOS와 윈도우 등 다양한 OS에서도 작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씽크프리 모바일의 탑재도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글로벌 모바일 OEM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개발해 모바일 요소 기술을 적용한 응용솔루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책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디지털 교과서 사업 참여 △AppBook 솔루션 공급 확대 △ePub 솔루션을 통한 생태계 조성 △전자책 유통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미래를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며 "2월까지 만족할만한 실적을 이미 올리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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