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06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상장 완료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진행 중인 포스코특수강이 7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포스코특수강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실사를 마치고 예심 청구서 서류 작업에 돌입했다.6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반기결산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보통 반기 보고서는 8월에 제출하지만 상장 일정을 감안해 반기 결산을 서두르기로 했다. 포스코특수강의 지정감사인은 삼정회계법인이다.
보통 상장 심사에 약 2개월, 공모에 2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늦어도 7월 말에 예심 청구에 들어가야 11월 상장이 가능하다. 포스코특수강은 대주주 포스코가 구주매출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상장 스케쥴을 11월로 계획했다.
포스코특수강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매출액 3812억원, 영업이익 415억원,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2010년 이후 회사의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에 점수를 주고 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2006~2009년 1464억원 수준이었던 포스코특수강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10~2011년에는 204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EBITDA 마진율도 과거 10%에서 13% 수준으로 향상됐다.
포스코특수강은 이번 IPO를 통해 구주 700만주를 매출하고, 신주 700만주를 모집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당시 발행가격이 4만원 대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당 밸류에이션은 5만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리사주조합 증자 당시 30% 할인률이 적용됐었다. 전체 공모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철강업종 업황이 좋지 않지만 특수강 분야는 업황에 관계 없이 꾸준하게 실적이 나오고 있다"며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자동차, 일반기계 등 전방사업군이 다각화 돼 있어 실적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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