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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운영철학 '차원이 다른 자산관리' '매트릭스 체제'로 한국식 유니버셜뱅킹…리테일+PB

윤동희 기자공개 2013-09-23 10:44:59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6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PB 하우스의 운영철학은 '차이가 아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차이는 누군가가 뒤따라오면 메울 수 있는 간극이지만 차원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영역을 의미한다.

신한금융그룹은 2011년 PB 하우스에 이 같은 내용의 운영철학을 내걸었다. 당시는 한동우 회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사업 재편에 고민하던 때다. 고심 끝에 신한금융그룹이 기업투자금융(CIB)과 함께 내세운 신성장 동력의 키워드는 자산관리(WM) 부문 활성화였다. 자산관리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는 있지만 시장성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새롭게 사업을 재편하는 만큼 제대로 할 필요가 있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도 WM사업부문을 강화한다고 나서고 있던 참이었다.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않고서는 신한은행이나 신한금융투자가 VIP 고객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 신한금융그룹은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고 근본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PB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했다. 이에 다른 금융기관은 갖고 있지 않은 '그룹 체제'에 착안했다.

고객은 업권을 초월해 거래하고 있지만, 규제상 외국과 같이 한 곳에서 유니버셜 뱅킹 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불가했다. 신한은행이나 신한금융투자라고 예외는 아니었지만, 신한금융그룹은 사업부문제라고 부를 수 있는 '매트릭스' 체제를 사용하면 가능하다고 봤다. 또 경쟁사 중에는 은행과 증권, 보험을 모두 거느리고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처럼 그룹이 가진 강점과 시장에 주어진 기회를 분석, 신한PWM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었다. 은행과 증권사의 역량을 결합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개념을 잡고 1년 여에 걸쳐 운영철학에 맞춘 하드웨어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사업부문제 도입에 따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한 공간에 모았다. 본부 조직은 물론 고객 접점인 PB센터도 증권사와 은행을 대등하게 합쳤다. PB 고객 입장에서 한 공간 안에서 두 업권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

자산관리 니즈가 있는 일반 리테일 지점의 고객도 PB 서비스 제공 대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본부 조직 안에는 전문가 그룹(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을 만들었다. 고객을 찾아 다니며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집단이다. 이러한 새로운 모델을 바탕으로 차이가 아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 고객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게 신한금융그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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