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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현대엔지니어링, CFO 누가 될까 추연정 현대엠코 전무 등기임원 재선임…가업승계 중책 맡을 듯

길진홍 기자공개 2014-04-01 08:40: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31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출범하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통합법인 대표로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확정된 가운데 재무담당임원(CFO) 자리를 누가 꿰찰지 관심이 쏠린다. 안살림을 책임지는 재무라인 지휘봉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내부 역학 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통합법인 대표를 배출하면서 CFO 자리는 현대엠코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룹 차원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종의 견제장치를 둘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으로 외형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CFO 직급도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현대엠코와 합병법인 설립을 앞두고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등을 단행한다.

현대엔지니어렁에 흡수되는 현대엠코 임직원들의 소속 변경과 사번 부여 등 후속 조치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대엠코의 건축과 주택부문을 제외한 중복 조직 인력이 현대엔지니어링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양사의 인사, 총무, 기획 등 관리조직의 경우 통합 운영된다.

재무라인의 변화도 불가피하게 됐다. 그 동안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CFO는 최민탁 상무(52세)와 추연정 전무(58세)가 각각 맡아왔다. 둘 다 현대자동차 그룹 출신으로 재경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최 상무는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직후 계열사인 현대앰앤소프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에서 현대건설 CFO로 온 박동욱 부사장과 그 동안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업무 경험이 많고, 직급이 높은 추 전무에 밀리는 분위기다. 추 전무는 현대차에 입사해 기아차 캐나다법인장과 케피코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부터 현대엠코 CFO를 맡았다. 그룹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추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재선임했다. 사실상 통합법인 CFO 선임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추 전무가 재무를 직접 챙기고, 최 상무가 이를 보좌하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통합법인 재무총괄 담당으로 부사장급을 내려 보내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렸다. 하지만 변화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을 흔들지 않고, 추스리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합병 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중심의 가업승계를 위한 장기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통합법인 수장으로 그룹 정통성을 이어받은 현대엠코의 손효원 사장 선임이 점쳐졌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흡수합병 대상의 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히는데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신 손 사장을 대리할 적임자로 추 전무를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명분보다는 사실상 실리를 택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엠코 사장을 통합법인 대표로 앉히기에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외형 성장과 내부 통제를 놓고, 절충 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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