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신영자산운용, 채권은 미래에셋운용에 위탁 [변액보험 운용분석/하나생명]하나UBS, 전체 자산 25% 운용…투자자산 절반 이상 주식
이승우 기자공개 2014-05-30 15:40:34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8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보험은 변액보험 운용을 계열 자산운용사인 하나UBS자산운용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식형은 신영자산운용에, 채권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집중적으로 위탁관리를 받고 있다.운용성과는 만족할 만하지 않다. 주식형 수익률은 최근 3년간 대체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 채권형은 최근 5년간 20% 미만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나UBS 비중 25% 불과..펀드 유형 13개
지난 3월말 현재 하나생명 변액보험의 순자산은 1조272억 원. 이 중 계열사 하나UBS자산운용이 맡고 있는 자산 비중은 25%(2576억 원)다.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는 자산이 47%,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는 비중 40% 등 타 보험사들과 비교하면 하나생명의 계열사 위탁 비중이 크게는 20%포인트 이상 낮다. 반면 신영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위탁 비중이 높다. 신영자산운용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를 도맡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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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펀드 유형은 53개지만 동명펀드를 합칠 경우 펀드 유형은 13개로 대폭 줄었다. 국내 투자 펀드 7개와 해외투자펀드 4개, 국내외 펀드 2개다.
국내 주식형은 인덱스성장형과 주식성장형 두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05년 설정돼 하나UBS와 신영, 이스트스프링 등이 1730억 원을 운용하는 주식성장형 펀드가 대표 펀드다. 나머지는 100억 원 미만의 소규모다. 국내 주식혼합형펀드에서 전체 자금의 60%가 운용되고 있다. 안정성장형과 인덱스성장형, 주식혼합형 펀드 유형을 두고 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단기채권형과 채권형 두가지를 두고 있는데 둘을 합쳐 전체 자산의 4%도 안되는 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은 미래에셋운용과 베어링운용이 전담하고 있다. 채권혼합형에는 전체 자산의 12% 정도가 몰려 있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으로 운용되는 자금이 타 보험사 대비 적은 편이다.
해외와 국내외 펀드는 대부분 펀드 오브 펀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유럽주식형과 차이나주식형, 아태브릭스주식성장형, 글로벌 혼합형 펀드을 두고 있다. 하나UBS와 이스트스프링, 미래에엣이 주운용사다.
◇국내 자산 절반 주식 투자..채권형 수익률 저조
하나생명 변액보험의 투자 비중을 따져보면 주식 비중이 높다. 국내투자의 48.91%가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업계 평균 32%를 10%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수익증권 비중이 25.91%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주식에도 투자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국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투자의 19%가 채권에 투자되고 있고 유동성 자산 비율은 6.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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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3년래 수익률은 좋지 못하다. 국내 주식형중 대표 펀드인 2005년 설정 주식성장형(순자산 1730억 원) 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이 -4.71%다. 1년 수익률도 -1.8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5년 수익률이 67.08%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률 변동성이 큰 펀드로 짐작된다. 주식혼합형 펀드도 3년래 수익률이 한자리수에 그치고 있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으나 타 보험사 변액보험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대부분 생보사의 변액보험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 5년 수익률이 20%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하나생명의 경우 최고 18%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단기채권형은 베어링자산운용, 일반채권형은 베어링과 더불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해외투자 펀드 중에서는 베어링자산운용의 글로벌혼합형 펀드가 수익률 면에서 두드러진다. 1년 수익률이 8.89%, 3년 수익률, 5년 수익률이 차례로 20.23%, 52.38%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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