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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비중 70% 이상…최근 성과는 부진 [변액보험/AIA생명] 미래에셋·프랭클린템플턴운용, 5개씩 운용 계약

이대종 기자공개 2014-06-02 18:33:41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7일 0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A생명은 1조 4700억 원 규모의 변액보험을 국내 주식투자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채권투자와 비교해 4배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7년 이후 동일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국내투자의 80%를 넘은 경우도 적지 않다.

성과는 대체로 부진하다. 국내투자의 경우 주식과 주식혼합형을 합해 8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대부분 손실만 기록하는 중이고 해외 주식투자도 신흥국 지역을 중심으로 이렇다 할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 국내 주식비중 70% 이상 고수

지난 3월 말 기준 33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 중인 AIA생명의 순자산총액은 1조 4706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4486억 원에 비해 22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2012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순자산과 수익률 등의 주요 수치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던 때는 1조 4988억 원의 순자산총액을 나타냈던 2011년이었다. 당시 펀드 수(28개)는 올해보다 적었지만 코스피 2100선을 유지했던 주식시장과 맞물려 순자산총액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펀드는 국내투자 18개·해외투자 14개·국내외투자 1개 등이다. 국내투자 중에서는 주식형이 7개로 가장 많고 채권형이 6개, 채권혼합형이 4개, 주식혼합형이 1개이다. 해외투자도 주식형(11개), 채권형(2개), 상품(commodity)형(1개) 등 비슷한 순서다. 국내외투자는 주식혼합형 1개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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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도 1조 2810억 원이 운용 중인 국내투자가 가장 많고 해외투자는 1711억 원, 국내외투자는 184억 8200만 원에 불과하다. 국내투자는 주식형이 1조 171억 원, 채권형 1750억 원, 채권혼합형 775억 원, 주식혼합형이 113억 6300만 원 등으로 투자 중이다.

주식투자는 2007년부터 7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169억 원이었던 전체 순자산총액 대비 76.98%를 기록했던 당시 주식 비중은 이듬해 84.79%로 대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채권 비중은 3분의 1로 줄었다. 이후 2011년까지 주식비중은 80% 수준을 유지했고 2012년부터 70%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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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은 순자산액 비중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전체 1조 7553억 원 가운데 93% 이상인 1조 6351억 원이 국내에 투자 중이고 주식 비중은 총 43.29%로 채권(37.76%)과 수익증권(9.13%)·유동성(7.75%)·기타(4.89%)의 규모를 앞서고 있다.

주식투자가 가장 많은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계속됐다. 당시 46.55%를 기록했던 주식 비중은 이듬해 51.51%로 국내투자의 절반을 넘었고 2009년과 2010년 그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최다 비중은 유지했다. 이후 2011년에 51.80%로 다시 절반을 넘겼고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49.95%와 42.24%를 기록했다.

◇ 국내 주식투자, 대체로 부진…해외 주식, 신흥국 중심으로 마이너스 흐름

변액보험 펀드의 대부분을 국내 주식투자 위주로 운용 중이지만 성과는 좋지 않다. 7개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에 설정된 배당주식형과 중소형주식형 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일임계약을 맺은 주식형은 최근 1년 동안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유형은 모두 최근 3년 간 마이너스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주식투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부진하다. 동유럽주식형과 브릭스주식형, 중국주식형이 최근 3년 동안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이머징마켓주식형과 EMEA주식형 등도 최근 6개월 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5개씩 계약을 맺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투자에 치중하고 있는데 반해 프랭클린템플턴은 해외투자와 국내외에 투자 중인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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